벚꽃 개화시기 맞춰 남강댐 개방
벚꽃 개화시기 맞춰 남강댐 개방
  • 진주/김종윤 기자
  • 승인 2013.03.2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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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다음달 30일~5월8일까지
진양호 벚꽃의 개화시기와 맞추어 국내에서 가장 긴 다목적댐(1126m)인 남강댐 정상부가 오는 3월30일부터 5월8일까지 한달 보름간 일반인에게 개방된다.

진주시와 한국수자원공사 남강댐관리단에 따르면 남강댐은 그동안 국가 주요 시설로 분류돼 어린이날 등 특정일에 한해 개방돼 왔으나 이번에 진주시의 요청과 남강댐관리단의 협조로 봄철 진양호 벚꽃의 개화시기와 때맞추어 개방키로 합의함에 따라 이 기간 중 진주시민은 물론 진주시를 찾는 관광객들에게도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게 됐다.

이에 따라 볼거리와 많은 놀이시설을 갖추고 자연경관이 빼어난 진양호 공원에는 수많은 상춘객들과 나들이 인파가 붐빌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특히 진양호 일주도로변에 심은 벚꽃의 만발은 많은 상춘객들을 불러들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남강댐 정상부 개방으로 인해 진양호의 절경을 걸어서 감상하거나 앵글에 담을 수 있게 돼 가족단위 나들이나 외지관광객 유치, 학생들의 소풍장소로도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벚꽃이 만개한 주말에 진양호 소싸움 경기장에서 개최되는 소싸움을 보고 진양호 공원 내 놀이기구나 진양호 동물원, 전망대, 삼림욕장 등을 두루 거쳐서 남강댐 정상부를 지나 내동면쪽 물 박물관 등을 감상하는 일일 나들이 코스가 가능하게 돼 가족 나들이코스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외지 관광객들의 경우 CNN이 선정한 한국의 관광명소 50선에 선정된 촉석루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한국의 가 볼만한 곳 99선으로 선정한 진주성 등을 두루 구경하고 민속소싸움에 이어 진양호의 벚꽃과 남강댐 개방으로 인한 진양호의 절경을 감상하게 된다면 가을축제 당시의 진주남강과 진주성 못지않은 진주의 절경을 감상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부·울·경 방문의 해를 맞아 올해 진주를 찾을 방문객들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댐 정상부 개방에 대해 “주말에 개최되는 민속소싸움과 진양호의 100리 벚꽃 등과 어울려 진주를 널리 알리는데 하나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평소 미개방으로 걷기 어려운 댐 정상부를 걸으면서 진양호를 감상하는 것도 운치가 매우 클 것”이라고 밝혔다.

개방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댐 개방에 앞서 남강댐관리단은 경비초소를 증가 운용하는 등 시설운영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남강댐은 우리나라 최초의 다목적댐으로 1969년 길이 975m, 높이 21m로 건설됐으나 지난 99년 댐의 안전을 위해 길이 1126m, 높이 34m로 보강공사가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