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주여성 가족과 함께 ‘친정 나들이’
결혼이주여성 가족과 함께 ‘친정 나들이’
  • 성남/전연희 기자
  • 승인 2013.03.24 15: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성남, 다문화가족 모국방문 지원… 내달 12일까지 신청 접수
경기도 성남지역에 살고 있는 다문화가정 다섯 가족이 5월께 성남시의 도움을 받아 가족과 함께 모국친정나들이를 떠날 수 있게 됐다.

24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다문화가정자녀들이 자연스럽게 엄마·아빠의 나라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한 가정에 300만원씩, 모두 다섯가정에 모두 1500만원 상당의 왕복항공료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4월12일까지 각 동 주민센터나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통해 희망자를 접수받아, 국내거주기간`소득수준`자녀수`모국방문시기 등을 종합심사해 대상자를 선정하기로 했다.

신청자격은 결혼기간 3년 이상(가족관계등록부 등재 일자기준)이며, 성남에 지난 2010년 5월12일 이전에 거주한 외국인 주민이다.

선정된 대상자는 5월12일 세계인의 날 행사 때 ‘엄마·아빠나라 여행증서’를 받아 8월말까지 자신이 희망하는 일정에 맞춰 가족들과 함께 모국여행을 떠나게 된다.

현재 성남지역에는 몽골`베트남`중국 등 47개국에서 온 이주여성들이 이룬 4099가구의 다문화가정이 있으며, 이들 가정의 외국인 주민자녀는 2594명이다.

시는 2009년부터 연례행사로 다문화가정 모국방문지원 사업을 벌여 모두 17가정 77명에게 왕복항공료를 지원, 다문화가족이 아내와 남편, 엄마·아빠와 그리던 고향나라에 다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