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석주거환경개선지구 출입로 협상 ‘앞장’
간석주거환경개선지구 출입로 협상 ‘앞장’
  • 남동/윤광석 기자
  • 승인 2013.03.21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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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태 남동구의회 의장, 관계자와 실무협의 가져
인천시 남동구의회 안희태 의장은 지난 19일 출입도로 개설을 놓고 갈등을 겪고 있는 간석주거환경개선지구 현장을 방문해 관계자와 실무협의를 가졌다.

이날 협의에는 유광복 LH 인천간석도시재생사업단장을 비롯한 업체 측 인원 5명과, 안희태 의장, 이병근 간석자유시장 사무국장을 포함한 주민측 인원 4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우선 현장을 둘러보며 출입도로 개설 상황에 대한 논의를 한 후 구체적인 문제점과 협의 사항을 주고 받았다.

주민대표 이병근 사무국장은 이 자리에서 “현재 폭 2m로 예정돼 있는 출입통로의 일부를 장애인과 노약자 통행이 용이한 경사로로 설치해 줄 것”을 주장했다.

LH 측 유광복 단장은 “현재 간석지구 분양은 절반 이상이 끝난 상태로 이제와 설계를 변경하는 것은 어렵다”고 난색을 표한 뒤 “주민의 입장을 최대한 반영한 안을 도출해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측은 현재 분양을 마친 주민에 대한 동의서 징구는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차후 입주자 대표자 협의회 구성 시 주민들의 의견을 물어 효율적인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안희태 의장은 “양측이 주민을 생각하는 마음은 비슷하지만 방법상에서 다소 차이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추후 협의를 통해 주민측과 사측이 한 발짝 물러서 주민 모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최선의 안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간석3동 주민들과 장애인 단체, 간석시장 상인 등 80여명은 출입도로를 계단식으로 만드는 것을 반대하며 14일 지구 정문에서 집회를 가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