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수도권 경제중심도시 굳힌다
성남, 수도권 경제중심도시 굳힌다
  • 성남/전연희 기자
  • 승인 2013.03.19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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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콘텐츠 클러스터육성등 100여개 사업 추진

 

 

 
경기도 성남지역은 지난해 중반 기초도시 최초규모에서 벤처기업 1,000개를 돌파한데 이어 올해는 이미 1,110개를 넘어서는 등 수도권 경제중심도시 행보에 탄력이 붙고 있다.


19일 성남시에 따르면 이 같은 행보는 성남과 인구가 비슷한 수원의 2배에 육박하는 수치이고, 서울에 비해서도 인구당 벤처집적도가 2배에 가깝다.

이미 입주한 NHN, 휴맥스, 네오위즈 등 유력기업과 더불어 엔씨소프트, 안랩, 한글과 컴퓨터 등 업계 주요기업들의 신규 포진도 가속화되고 있다.

  
성남이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진화하고 있는 데는 우수한 입지와 도시인프라, 여기에 성남산업진흥재단이라는 기업지원 전문기관을 통한 지속적인 지원사업확대가 주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민선5기 출범이후 시의 단기재정 어려움 속에서도 매년 250억원 이상을 투입해 기업의 투자, R&D, 마케팅, 교육, 입주 공간 등 전 방위지원을 펼쳐 기업들에 강력한 산업육성의지를 전달해온 것이 자연스럽게 산업계의 입소문을 이끌고 있다.

또 산업육성정책의 큰 그림을 ‘클러스터 2.0'으로 재편하고, 개별기업에 직접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산학연관, 국내-해외, 중앙-지방, 대중소기업 간 협력주체들과의 네트워크구축을 통한 지원 사업을 지속 발굴한 것이 성남산업정책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시는 올해도 산업정책본연의 기능인 싱크탱크 역할이 충실히 이뤄질 수 있도록 박사급 연구진을 주축으로 정책제언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시는 최근 미국, 중국 등 63개국 1만6,500여명의 회원을 둔 한인경제단체인 세계한인무역협회와 시가 업무협약을 체결해 2,500여 관내수출기업들의 판로확대와 청년 해외취업확대를 추진 중에 있다.

시는 현재 중소기업 육성자금지원사업을 통해 관내기업들이 운전자금 및 지식산업센터 구입자금을 원활히 융통할 수 있도록 대출연계 및 이자지원(2%)을 시행하고 있으며, 지난해의 경우 700억원에 육박하는 융자연계 및 52억원 이상의 대출이자를 지원해 기업들의 경영애로를 경감시켜 왔다.

 
오창선 시 재정경제국장은 “성남을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드는 일련의 정책들은 단지 시혜적인 차원이 아니라 계속적인 기업의 집적을 유도하고, 고용선순환과 지방세수 잠재력을 키우는 데에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면서 “과거지원방식에 안주하지 않고 기초지자체 최고의 기업도시에 걸 맞는 내실 있는 산업육성정책을 공격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