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복규의 한국 성씨를 찾아서 83 -영천이씨(永川李氏)
정복규의 한국 성씨를 찾아서 83 -영천이씨(永川李氏)
  • 정복규
  • 승인 2013.03.19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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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는 이문한, 알천 양산촌의 촌장 알평(경주이씨)의 후손
이보홈.이현보.이갑상.이호.이기택.이경식.이영표.이철 등


영천이씨(永川李氏)는 한문 본관이 다른 또 다른 영천이씨(寧川李氏)가 있다.

전혀 뿌리가 다른 성씨지만 한글 본관이 같아 구분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통계청의 인구 조사에서도 착오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의 인구 조사 결과를 보면 영천이씨(永川李氏)는 1985년에는 총 2,401가구 9,772명, 2000년 조사에서는 총 7,222가구,22,479명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영천이씨(寧川李氏)는 1985년에는 총 23,290가구 95,473명, 2000년에는 총 29,559가구,94,491명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 숫자는 문제가 있다.

영천이씨(寧川李氏)는 전북 일원에 뿌리를 내리고 있으며 실제로 인구도 그리 많지 않다.

반면 영천이씨(永川李氏)는 전국에 걸쳐있는 성씨이며 실제로 인구도 매우 많고 저명인사도 많은 성씨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인구가 적다.

조사 결과가 잘못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영천이씨(寧川李氏)와 영천이씨(永川李氏)가 뒤바뀌어 발표된 것으로 추측된다.

그래서 필자는 영천이씨(寧川李氏)와 영천이씨(永川李氏)를 서로 바꾸어 글을 실었다.

널리 양해를 구하는 바이다.

본관 영천(永川)은 경상북도 영천시의 지명이다.

영천이씨(永川李氏) 시조 이문한(李文漢)은 알천 양산촌의 촌장 알평(경주이씨)의 후손으로 고려 초에 평장사를 지냈다.

영양(永陽, 영천의 다른 이름)군에 봉해진 이대영을 중시조로 하는 파와, 고려 때 영동정(領同正)을 지낸 이 박을 1세조로 하는 파가 있다.

이보홈은 단종 손위 후 순흥(현재 영주)부사로 있으면서 그 곳에 유배된 금성대군과 함께 단종 복위를 도모하다가 사전에 발각돼 박천에 유배된 후 순절했다.

농암 이현보는 영천이씨가 배출한 당대의 명신이며 대표적 학자였다.

그는 연산군 4년 문과에 급제하고 정언(正言), 지평 등을 거쳐 여러 고을의 목사, 부사 등을 지냈다.

영천이씨(永川李氏)의 현대 인물은 이갑상(독립운동가), 이호(내무-법무장관, 대한노인회장), 이기택(민주당총재, 6선의원), 이경식(부총리, 한국은행총재, 경제기획원장관), 이태교(수자원공사사장, 리라정보통신 회장), 이영표(국회의원), 이철(국회의원), 이병숙(의학박사, 서울의대교수), 이 양(공학박사, 서울대교수), 이신수(신학박사, 신부), 이동락(판사), 이병복(극단자유극장대표), 이병호(청와대비서관), 이석헌(화창섬유 대표), 이영식(화흥직물대표), 이원도(군수), 이유기(경찰서장), 이유득(일신토건 사장), 이장표(조선사료공업 사장), 이중삼(군수), 이충락(청송군수), 이한수(변호사), 이해영(의학박사), 이홍규(성주군수), 이활(무역협회장, 경영학박사), 이희대(무임소장관비서관), 이희석(의학박사), 이희우(의학박사, 서전아동구호병원장), 이기화(대광산업 대표이사), 이균식(조원페인트공업 사장), 이인모(문학박사, 고려대교수), 이에리사(체육인), 이혜성(승가대학장, 지장사주지), 이항철(남해화학 재무이사), 이돈환(예림미술고교재단이사장), 이돈만(국회의원), 이두식(남강고교교장), 이부식(공군소장), 이의호(성동경찰서장), 이재기(동광중교장), 이재준(검사), 이선우(동의공업전문대교수), 이기갑(목포대교수), 이태진(영남대교수) 씨 등이 있다.

(무순, 전·현직 구분 안 됨) 집성촌은 경북 경산시 하양읍 은호리, 경북 의성군 금성면 산운리, 경북 의성군 금성면 수정리, 경북 안동시 와룡면 산야리, 경북 영덕군 달산면 대지리, 전남 담양군 대전면 대치리 등이다.

조선시대 과거 급제자는 156명이다.

인구는 1985년에는 95,473명, 2000년에는 116,970명이다.

2000년 인구는 영천이씨(永川李氏)와 영천이씨(寧川李氏)를 합한 것이다.

서울 17,989명, 부산 12,384명, 대구 19,751명, 인천 3,546명, 광주 1,973명, 대전 1,665명, 울산 4,547명, 경기 13,779명, 강원 2,505명, 충북 1,622명, 충남 1,431명, 전북 2,235명, 전남 3,519명, 경북 23,415명, 경남 6,385명, 제주 224명이다.

대구, 경북 지역에 가장 많이 분포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