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 채동욱·국세청장 김덕중
검찰총장 채동욱·국세청장 김덕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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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3.15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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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정무직 18명 인사 발표
박근혜 대통령은 검찰총장에 채동욱 서울고검장, 국세청장에 김덕중 중부지방국세청장을 내정하는 등 18개 외청장 인선명단을 15일 발표했다.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은 "이번 인선의 기준과 특징은 전문성 중시에 있다"며 "따라서 주무부에서 청장이 내려왔던 것을 최소화하고 내부 차장을 적극 승진발령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외부에서 관련 전문가들도 영입했다"며 "이것이 이번 인선의 특징이자 배경"이라고 강조했다.

사시 24회 출신인 채 내정자는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대전고검 검사장과 대검찰청 차장검사 등을 지냈다.

김 내정자는 행시 27회 출신으로 중앙대 경제학과를 나와 국세청에서 기획조정관과 징세법무국장을 역임했다.

경찰청장으로는 이날 오전 경찰위원회의 임명동의안대로 이성한 부산지방경찰청장이 내정됐다.

이 내정자는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나와 경찰청 외사국장과 충북지방경찰청장을 역임했다.

당초 경찰청장은 지난해 5월 취임한 김기용 경찰청장의 유임이 유력시됐다.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경찰청장의 2년 임기보장을 적극 약속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찰청장이 결국 교체됨에 따라 박 대통령의 임기 보장은 새 정부가 임명한 경찰청장부터 적용되는 모양새가 됐다.

이와 관련해 윤 대변인은 "그 문제에 대해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새롭게 임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에서 오늘 인선에서 발표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일 남재준 전 육군참모총장을 국정원장에 내정한데 이어 이날 검찰총장과 경찰청장, 국세청장 인선을 발표함에 따라 청와대는 4대 권력기관장 인선을 모두 마무리하게 됐다.

이날 사의를 표명한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의 후임으로는 알려진 대로 최수현 금감원 수석부원장이 내정됐다.

최 내정자는 행시 25회 출신으로 서울대 생물교육학과를 나와 금융위 기획조정관과 금융정보분석원장 등을 지냈다.

기획재정부 산하의 관세청장으로는 백운찬 기재부 세제실장이 내정되고 조달청장에는 민형종 차장이 내부승진했다.

통계청장에는 박형수 한국조세연구원 연구기획본부장이 임명됐다.

국방부 산하 병무청장으로는 205특공여단장과 국방대 총장을 지낸 박창명 경상대 정치외교학과 초빙교수가, 방위사업청장에는 기재부 예산실장 및 2차관을 역임한 바 있는 이용걸 국방부 차관이 내정됐다.

안전행정부(현 행정안전부) 산하 소방방재청장으로는 옛 행자부 소방국장과 한국소방검정공사 사장을 지낸 남상호 대전대 소방방재학과 대우교수가 낙점됐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문화재청장으로는 충청북도와 문화재청의 문화재전문위원을 지낸 변영섭 고려대 고고미술사학과 교수가 발탁됐다.

농림축산부(현 농림수산식품부) 산하 농촌진흥청장에는 이양호 농식품부 기획조정실장이, 산림청장에는 산림청 임정평가위 위원을 지낸 신원섭 충북대 산림학과 교수가 내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현 지식경제부) 산하 중소기업청장으로는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과 태양광산업협회 부회장을 맡았던 황철주 벤처기업협회 공동회장이 영입됐다.

특허청장은 김영민 차장이 내부 승진했다.

환경부 산하 기상청장도 공사 29기 출신의 이일수 차장이 내부 승진했으며 국토교통부(현 국토해양부) 산하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과 해양경찰청장 역시 이충재 행복청 차장, 김석균 해경 차장이 각각 내부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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