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해외투자 206.4억달러
지난해 해외투자 206.4억달러
  • 신아일보
  • 승인 2008.02.1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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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比 49.2% 증가,선진국 비해 아직 저조
지난해 우리나라가 해외직접투자한 신고금액은 전년대비 49.2% 증가한 276억4000만 달러로 나타나 아직 GDP대비 투자 비중으로는 선진국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재정경제부가 13일 내놓은 ‘2007년 중 해외직접투자 동향’을 보면 지난해 해외직접투자 신고건수는 총5497건이고, 금액으로는 276억4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2006년도 5140건 185억3000만 달러보다 금액으로는 49.2%, 건수로는 6.9% 늘어난 수치다.
특히 중소기업의 투자 증가세(89.9%)가 두드러졌다. 중소기업은 제조업(41.5%), 건설업(68.2%), 부동산업(181.2%)을 중심으로 투자규모가 대폭 증가해, 대기업(31.7%)과 개인(26.2%)의 증가세를 크게 웃돌았다.
대기업은 광업(-31.5%), 숙박업(-94.2%)의 투자가 감소한 가운데 도소매업(186.5%), 사업서비스업(469.9%)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만회했다.
업종별 증가세는 사업서비스업과 부동산업투자 부문의 투자 증가세는 전년대비 각각 384.5%, 211.0%로 대폭 늘어났다.
국가별로는 미국과 중국에 대한 투자는 각각 100.4%, 43.8% 전년보다 증가했다. 또 아일랜드는 두산인프라코어의 지주회사가 설립됐고, 투자가 없던 노르웨이는 STX가 지주회사에 투자했다.
이와 함께 네델란드는 CCKBC(한국코카콜라보틀링), 삼성전자, 한국타이어 등이 투자했고, 캄보디아는 GS건설, 부영건설, 월드시티 등이 진출해 투자규모가 늘어났다.
투자비중(전체에서의 비율)을 국가별로 보면, 중국(23.5%), 미국(15.7%), 베트남(9.2%), 홍콩(5.7%) 순이고, 업종별로는 제조업(32.4%), 부동산업(14.3%), 도소매업(12.9%), 사업서비스업(12.8%), 광업(11.1%), 건설업(6.7%), 운수업(1.8%)의 순이었다.
한편, GDP 대비 해외직접투자 잔액 비중은 5.3%(2006년 기준)로 선진국 평균인 30.7% 및 여타 주요국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재경부 관계자는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정체됐던 해외직접투자가 규제완화, 자원개발 투자확대, 기업의 글로벌 경영전략 등으로 해외투자가 회복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