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마약류사범 1만명 돌파
지난해 마약류사범 1만명 돌파
  • 신아일보
  • 승인 2008.02.12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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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마약·조직범죄부 집계, 마약청정국 유지 ‘적신호’
지난해 마약류사범이 대폭 증가해 2003년 이후 처음으로 1만명선을 돌파, 마약청정국 유지에 적신호가 커졌다.
대검찰청 마약·조직범죄부(부장 강충식)는 2007년도 마약류사범은 총 1만649명으로 전년도(7,711명) 대비 38.1%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대검 마약조직범죄부에 따르면 마약류사범 가운데 그 폐해가 가장 심각한 필로폰등 향정사범은 8,521명으로 전년도 6,007명과 비교해 볼때 41.9%가 증가했으며, 대마사범은 1,170명으로 전년도의 835명 대비 40.1%가 증가했다.
또 양귀비 마약사범은 958명으로 전년도 869명 대비 10.2%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마약사범을 행위유형별로 살펴보면 사용사범이 56.5%, 밀매사범 17.1%, 밀경사범 7.1% 순이며 연령별로는 30~40대가 전체 마약사범의 69.5%를 차지했다.
특히 불법체류 외국인 근로자와 영어권 원어민 학교교사 및 학원강사 입국등 국내 체류 외국인이 증가함에 따라 외국인 마약사범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국, 캐나다, 미국, 독일 등지에서 밀반입된 신종 마약류의 확산도 심각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강충식 부장(검사장)은 “형형색색의 엑스터시(MDMA)와 케타민등 다양한 신종 마약들이 이태원, 강남 등지의 나이트클럽에서 유학생과 외국인, 대학생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학생, 주부 등에 이르기까지 사용계층이 점차 다양 확산되고 있는 양상”이라고 표명하고, 국민들의 철저한 신고의식을 당부했다.
김두평기자
dp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