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공천 신청자 면접심사 시작
한, 공천 신청자 면접심사 시작
  • 신아일보
  • 승인 2008.02.12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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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대표 줄여 299석 유지” 당론 정해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공심위)는 12일 공천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면접심사에 들어갔다.
공심위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서울 종로구에 단독으로 공천을 신청한 박진 의원을 시작으로 공천 신청자 전원에 대한 서류심사와 면접에 돌입했다.
면접 및 서류심사는 구별로 15분 가량 진행되며, 신청자들은 1분 가량 출마의 변을 밝힌 뒤 간단한 질의 응답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공심위는 서울지역 공천신청자 중 90명에 대한 심사를 진행할 계획이며 오후 4시30분까지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공심위는 매일 90여명씩 12일 동안 신청자들에 대한 면접 심사를 벌인 뒤 이달 말까지 각 지역구별로 후보자를 3배수로 압축할 계획이다.
한편, 한나라당은 이날 18대 총선 선거구 획정과 관련, 지역구 수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면 비례대표 수를 줄여서 현행 299석을 유지해야 한다는 쪽으로 당론을 정했다.
나경원 대변인은 이날 오후 원내대책회의 비공개 부분 브리핑을 통해 “한나라당은 299석이라는 현 국회의원 수는 유지하되 부득이 지역구 수가 늘 수밖에 없다면 비례대표 의원 수를 줄여서라도 299석을 넘지 않도록 정개특위에서 논의할 것을 당론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전라남도 쪽에서는 한 석도 못줄이겠다는 것이 신당 측의 입장이고, 이에 따르면 결국 국회의원 수를 305명으로 늘려 달라는 것”이라며 “그러나 한나라당은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작고 효율적인 정부를 지향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국회의원 수도 작은 국회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현행) 299석에서 한 석도 늘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선거구획정위원회에서 다수의 위원수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다수결로 강행통과 시킨다면 국민의 뜻에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