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복규의 한국 성씨를 찾아서 82- 여양진씨(驪陽陳氏)
정복규의 한국 성씨를 찾아서 82- 여양진씨(驪陽陳氏)
  • 정복규
  • 승인 2013.03.1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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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 진총후의 선대는 중국인, 난을 피해 고려에 정착
진화·진헌식·진의종·진형하·진종채·진대제 등이 후손


시조 진총후(陳寵厚)의 선대는 중국인이다.

북송(北宋) 말엽 우윤(右尹)벼슬을 지내던 복주(福州) 사람 진수(陣琇)가 난을 피해 가족들을 데리고 고려에 건너와 여양현(현 충남 홍성군 장곡면) 덕양산 아래에 정착했다.

그 뒤 진수의 후손 진총후가 고려에 출사해 예종 때 상장군 겸 신호위대장군(神虎威大將軍)에 이르렀다.

진총후는 인종 4년 김 향, 이공수 등과 함께 이자겸의 난을 평정한 공으로 여양군(驪陽君)에 봉해졌다.

그래서 후손들이 진총후를 시조로 하고 여양을 본관으로 삼았다.

여양(驪陽)은 충청남도 홍성군 장곡면(長谷面) 일대의 옛 지명이다.

시조 진총후의 아들 진 준(陳俊)은 명종 2년(1172년) 판병부사 등 군의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덕장으로 유명하다.

그는 의종 24년 정중부의 난이 일어나 문신들의 가족까지 대량 학살되자 같은 무신이면서도 무차별 살해를 적극 반대해 많은 사람들을 구했다.

그의 아들 광순(대장군). 광경(대장군). 광의(대장군). 광현(상장군) 등 5형제 또한 고려의 무신으로 명성을 떨쳤다.

이처럼 여양진씨 가문은 처음에는 문보다는 무로써 가문을 일으켰다.

전통적인 무신의 가문에 문을 꽃피운 사람은 대문장가 진 화(陳華)이다.

매호공(梅湖公) 진한림(陳翰林)으로 널리 알려진 그는 고려 강종 2년(1213년)에 한림학사를 거쳐 서장관으로 금나라에 다녀왔다.

그의 시재(詩才)는 고려의 대문장 이규보와 쌍벽을 이룬다.

특히 금나라에 갔을 때 지은‘봉사입금시(奉使入金詩)’는 유명하다.

이 시는 당시 아세아 정세와 고려의 앞날을 예언한 명시로 유명하다.

현대 인물은 진헌식(내무부장관, 제헌국회의원), 진의종(8·9·11·12대 국회의원, 보사부장관, 국무총리), 진필식(외무부차관, 캐나다대사), 진봉현(농림부차관), 진승록(고시위원장), 진형하(국회의원, 변호사), 진태구(서울고법부장판사), 진갑덕(약학박사, 영남대환경대학원장), 진종채(육군대장, 제2군사령관), 진두정(육군소장), 진치범(공군소장, 국회의원), 진념(해운항만청장), 진동식(의학박사, 연세대부총장), 진성규(서울고법부장판사), 진태하(문학박사, 명지대인문사회대학장), 진용철(서울시교위부교육감), 진계호(전주대법정대학장), 진우석(삼익공업 회장), 진봉섭(태백산업 사장), 진재철(부래당, 평리사장), 진인권(인권학원이사장), 진형근(동양전기사장), 진덕규(정치학박사, 이화여대법대교수), 진강백(동양화가), 진광수(이학박사, 부산대교수), 진광학(안전기획부서기관), 진광호(합천군문화원장), 진교근(서호주정공업 회장), 진국홍(국방부이사관), 진국환(서울대교수, 변호사), 진규영(영남대교수), 진근찬(공학박사, 국방부과학연구실장), 진기남(강릉경찰서장), 진기배(국회의원), 진기정(공주전문대학장), 진기영(영광군수), 진기풍(전북일보사장), 진기홍(광주체신청장), 진대제(전자공학박사, 미IBM연구원), 진덕호(청주세무서장), 진동수(재무부서기관), 진병춘(부산고법판사), 진복기(민주정의당당수), 진석중(국회의원), 진선주(충북대교수), 진성계(국토통일원교수), 진성진(수원지검검사), 진세인(건국대교수), 진영(변호사), 진영길(경상대교수), 진영철(공학박사, 전북대교수), 진영한(연세대교수), 진용상(변호사), 진용옥(경희대교수), 진용우(문학박사, 경희대교수), 진원숙(문학박사, 계명대교수), 진원중(교육학박사, 서울대교수), 진위교(철학박사, 경북대교수), 진현수(서호주정공업 전무이사), 진일섭(미국오클라호마종합대학교수), 진윤구(원주고교장), 진성섭(신일여고교장), 진경종(삼양사상무) 씨 등이다.

(무순, 전·현직 구분 안 됨) 집성촌은 충남 연기군 금남면 반곡리,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 원암리등이다.

조선시대 과거 급제자는 41명이다.

인구는 2000년 현재 97,372명이다.

서울 17,766명, 부산 11,877명, 대구 5,086명, 인천 3,408명, 광주 3,115명, 대전 2,273명, 울산 2,407명, 경기 15,984명, 강원 3,462명, 충북 2,707명, 충남 2,802명, 전북 3,979명, 전남 4,326명, 경북 4,027명, 경남 13,918명, 제주 235명이다.

부산과 경남 지역에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