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후학 양성하는 교수의 자리로”
“이제 후학 양성하는 교수의 자리로”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3.03.1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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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식 전 장관, 다시 고대 사학과 교수로
최광식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모교인 고려대로 돌아갔다.

최 전 장관은 지난 11일 오전 서울 와룡동 문화부에서 이임식을 열고 임기를 마쳤다.

“지난 1년6개월간 문화부 장관으로서 많은 성과를 거두고 누구보다 행복하게 마무리할 수 있게 도와준 여러분에게 깊은 감사를 한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그동안 ‘법고창신’이라는 정책 기조를 바탕으로 전통과 현대의 융화를 통해 문화와 산업이 공생 발전하고 문화예술, 콘텐츠, 관광, 체육, 종교, 미디어, 홍보 등 각 분야가 상호 융복합해 상승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했다.

그 결과 각 분야에서 여러 가지 성과를 냈다”고 짚었다.

한류 확산과 런던올림픽 종합5위, 외래관광객 1000만명 시대, 예술인복지법 제정, 문화예술교육사 제도 마련, 국제경기대회 지원법 제정, 세종학당 법정 법인화, 국어기본법 개정, 소외계층을 위한 문화·관광·스포츠 바우처 사업 확대, 한글날 공휴일 지정 등을 들었다.

최 전 장관은 고려대 사학과 교수로 일하다 이명박(72) 정부 출범과 함께 국립중앙박물관장으로 임명됐다.

이후 문화재청장을 거쳐 2011년 9월 문화부 장관으로 취임했다.

최 전 장관은 “나는 이제 후학을 양성하는 교수의 자리로 돌아가려고 한다.

문화부 장관으로 재직하면서 여러분이 있었기에 행복하고 보람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고 인사했다.

최 전 장관은 대학에서 학부 교양과목 ‘실크로드와 한국문화’, 대학원생 대상 ‘삼국유사’를 강의한다.

법고창신 관련 책과 이미 번역해놓은 ‘삼국유사’ 출간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