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과거 얽매이면 오늘이 불행”
“한일 과거 얽매이면 오늘이 불행”
  • 신아일보
  • 승인 2008.02.11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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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당선인, 적극적 한일관계 개선 의지 밝혀
李당선인, 적극적 한일관계 개선 의지 밝혀
통의동 집무실서 일본중의원 대표단과 만나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11일 적극적인 한일관계 개선 의지를 밝히면서 “과거에 얽매이면 오늘이 불행해 진다”고 강조했다.
이 당선인은 이날 오전 통의동 집무실에서 일본중의원 대표단을 만나 “한국, 일본, 중국 3개국이 서로 협력하면 경제적 번영 뿐만 아니라 동북아와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경제관계를 지금 현황에서 한 단계 뛰어넘는 깊은 관계로 만들어 양국 모두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하자는 생각”이라며 “양국 경제관계에 깊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 당선인은 이어 “일본과 새로운 관계를 형성해 가는 것이 미래를 위해서도 아주 좋다”며 “양국간 미래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그 협력이 행동으로 보여지는게 좋다”고 말했다.
특히 이 당선인은 “양국 정치인의 관계가 빈번한게 좋다”면서 “한국정부는 관계 개선 과정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자세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북핵문제와 관련, 이 당선인은 “일본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면서 대북관계에도 관심을 가져주길 주문했다.
이에 대해 일본 자민당 가토 고이치 전 간사장은 “과거 수년간 일본과 한국 사이에는 어려운 시기가 있었지만 후쿠다 정권이 출범하면서 조용해졌다”며 “(한국과 일본이)서로 자극하면 안 된다는 이 당선인의 말에 용기를 얻었고, 일본 정치인도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화답했다.
이날 접견에는 가토 전 간사장과 야마사키 다쿠 전 부총재, 공명당 히가시 준지 부대표 등 의원 10여 명이 참석했으며 당선인측에서는 유우익 대통령실장 지명자, 임태희 당선인 비서실장, 주호영 대변인, 한나라당 권철현 의원이 배석했다.
양귀호기자
ghy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