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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낡은 질서가 당을 지배”
“여전히 낡은 질서가 당을 지배”
  • 신아일보
  • 승인 2008.02.04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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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비상대책위 심상정 대표 사퇴
민주노동당 비상대책위원회 심상정 대표는 4일 “어제 당 대회를 통해 여전히 낡은 질서가 당을 지배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비대위원 전원 사퇴 기자간담회를 통해 “민주노동당을 아끼고 의지하고 사랑하는 국민들의 뜻을 이루지 못한데 대해 가슴이 미어지는 고통과 절망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저와 비대위의 처절한 노력이 진보정치 발전에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임을 믿는다”며 “혁신안은 비록 좌절되었지만 믿음직한 진보정당의 길은 더욱 뚜렷해졌다”고 밝혔다.
그는 혁신안 부결의 원인을 묻는 질문에는 “유독 국가보안법 사건에서 만큼은 진보운동의 상식과 이성이 마비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국가보안법이라는 말만 나오면 당계를 넘어 일탈행위를 해도 용인이 되고 정당연합의 수단으로 활용이 돼도 문제를 삼을 수 없으며 내부 비밀을 넘겨도 국가보안법 위반자라는 이유로 잘못을 지적할 수 없다는 역설을 불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저는 민노당 7년간의 활동을 종북주의로 규정하는데 대해 반대한다”며 “일관되게 주장했던 것은 편향적인 친북행위와 연계된 몇몇 사건에 대해서 다수파인 자주파가 당권을 쥐게됨으로 해서 엄정하게 처리되지 못했다. 이를 재평가하고 책임을 물음으로서 친북이라는 부정적 이미지와 단절하겠다는 것이 제 소신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종북주의가 대선패배의 원인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느냐는 질문에 “종북주의 때문이라는 과도한 단정은 맞지 않는다”며 “다만 코리아 연방공화국을 중심으로 하자는 슬로건이 대선기간중 당내에서 소모적인 논란을 불렀고, 그것이 언론에 부각되면서 민생정당으로서의 가치와 의지가 전달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민노당의 내부혁신 가능성은 없느냐는 질문에는 “어제 당 대회가 마지막 기회라고 하는 것은 당원들 모두나 국민들께서도 아마 함께 인식하고 계실 것”이라며 “제가 맡은 자리가 말 그대로 당이 비상한 국면에서 난파선을 건져내가는 소임이었고 어제 당 대회에서 그 소임이 부정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민주노동당의 지도부 구성과 관련해선 “물러가는 입장에서 이후 민노당의 체제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다만 현재 당헌상으로 당연직 최고위원인 천영세 원내대표가 일정 역할을 하셔야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거취를 묻는 질문에는 “진로문제에 대해서는 당 혁신을 주도했던 당원동지들 그리고 믿음직한 진보정당을 갈망하는 국민 여러분들의 뜻을 헤아려서 생각하는 시간을 갖겠다”며 “구정기간동안에 충분히 고민을 해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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