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안전혁신 ‘ILS’ 확대 실시
광양제철,안전혁신 ‘ILS’ 확대 실시
  • 신아일보
  • 승인 2008.02.04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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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설비 통합관리 체제로 위험 요인 원천봉쇄
기본 안전활동 하에 ILS 바탕으로 안전 체계 정립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지난 1일 사람과 설비를 통합 관리하는 설비안전 시스템ILS(Isolation Locking System)를 전 공장에 확대 실시할 것을 선포하고, 안전 최우선 제철소를 향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오후 이노베이션센터 7층 대강당에서는 허남석 소장을 비롯한 제철소 및 외주파트너사 임직원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ILS 경과보고 및 설명, ILS 동영상 시연 순의 행사가 진행됐다.
광양제철소는 안전보건경영체제하에서 2006년 STOP2를 기본으로 한 TBM, 지적확인, 상호지적을 체질화하고, 잠재위험을 발굴, 보완하는 NEAR MISS 개선활동, 교통안전 등 사람이 중심이 되어 위험요인을 방지하는 원시 재해 예방 활동을 실시해왔다.
지난해에는 안전관리 선진사인 호주 BSL사 벤치마킹, Pilz사 설비안전 컨설팅, 제철소 57개 부서 및 68개 외주사 안전진단, 임원진과 외주사 CEO를 대상으로 한 안전 리더십 교육 등 가장 기본적인 안전활동을 체질화 해 왔다.
하지만 최근 기본 안전 관리 외에도 재해원인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는 사람뿐 아니라 보다 진화된 설비나 공정의 개선을 통해 사전에 잠재하고 있는 모든 문제점을 발굴 및 제거하고,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인식의 전환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 이러한 안전 패러다임의 변화 속에서 사람과 설비를 동시에 통합 관리하여 위험 원인을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설비안전관리 시스템의 중요성이 대두되었고, 그 중 하나가 바로 ILS다. ILS는 기계기구 및 설비 등의 점검, 교체 또는 수리작업 시 설비의 불시 가동, 위험지역 내 접근 등을 방지하기 위해 위험에너지원을 차단 및 격리하는 것으로 작업자의 실수나 설비의 비정상 상태에서도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제도다. 즉 차단, 격리, 잠금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다중안전시스템으로 사람이 실수해도 기계가 고장 나도 다치지 않는다는 것이 바로 ILS의 핵심이다.
광양제철소는 안전문화의 획기적인 혁신을 가져온 ILS를 과거 일부 공장에 국한해 실시했으나, 올 2월부터 ILS를 전 공장에 확대 실시하기로 하고 2007년 하반기부터 ILS시스템의 전면 개선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정비 작업 시 에너지원 차단 후 운전, 정비부서, 외주사 3자가 Tag를 부착하는 기존 방식에서 한 단계 발전한 에너지원 차단 후 운전부서가 잠금, 정비부서가 확인, 외주사가 GIB(Group Isolation Board) 자물쇠 시건을 통해 임의 조작을 완벽 통제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의 변화를 추구했다.
정비 작업 과정을 자세히 살펴보면 개선 전에는 설비가동정지→대기→TBM, 3자(운전, 정비, 외주사)Tag부착 및 에너지원 차단→작업 실시 순으로 이뤄져 근원적 안전확보가 되지 않고 안전 재해의 위험 및 운전, 정비, 외주사 3자간 합동 안전조치로 인해 정비 작업시간 지연의 문제점이 발생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대기 시간 없이 설비가동정지→ ILS(운전,정비)실시→TBM, 외주사 GIB 자물쇠 시건 후 작업 실시 순으로 작업 과정을 개선했다. 이러한 정비 과정의 개선으로 작업 부서간 안전신뢰성 향상과 SD(정기수리)기준 최대 2시간여의 작업준비시간이 단축되어 가동률이 향상되는 괄목할만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경택기자
gtjeo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