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유재건·박상돈 입당
자유선진당, 유재건·박상돈 입당
  • 신아일보
  • 승인 2008.01.31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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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명분 없는 총선용 당적이동” 비난
이회창 한나라당 전 총재를 중심으로 준비 중인 자유선진당은 31일 대통합민주신당을 탈당하고 자유선진당행을 택한 유재건 박상돈 의원의 입당과 관련, “천군만마와 같은 힘을 얻었다”고 환호했다.
이혜연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유재건 의원과 박상돈 의원의 자유선진당 입당을 높이 평가하고 진심으로 환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유 의원과 박 의원은 국가보안법 폐지 반대를 주도한 ‘안정적 개혁을 위한 의원 모임’ 회원이며 건전한 개혁을 주도해 온 참된 보수정치인으로 자유선진당이 추구하는 자유주의, 국제주의, 공동체주의에 부합하는 훌륭한 인재”라고 말하면서 “창당 전에 입당 결단을 내린 두 분의 용기에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유재건 의원에 대해서는 “덕망과 포용력을 갖춘 3선 의원으로 국제의회연맹(IPU) 집행위원으로서 국제감각이 탁월한 분”이라고 평가했고, 박 의원에 대해서는 “소신 있고 용기 있는 의정활동을 했으며, 특히 충청지역에서 매우 신망이 두터운 분”이라고 추켜세웠다.
한편 대통합민주신당은 이날 당 소속 유재건, 박상돈 의원의 잇따른 탈당에 대해 “명분 없는 총선용 당적 이동”이라고 비난했다.
우상호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브리핑에서 “이들의 탈당 사유조차 이해하기 어렵고 국민들을 납득시키기 어렵다”며 “두 의원의 탈당 및 자유선진당 입당은 매우 유감이며 불쾌하다”고 말했다.
우 대변인은 “국회의원 한 번 더 하는 것이 무슨 대단한 일이라고 대의 명분과 자존심을 꺾는 정치행보를 하는지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국민들의 민도가 높아 곧 철퇴가 내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재건 의원이 전날 탈당을 선언한데 이어 박상돈 의원도 이날 오전 탈당을 선언하며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자유선진당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