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8개월만에 1600선 무너져
코스피, 8개월만에 1600선 무너져
  • 신아일보
  • 승인 2008.01.30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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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20일 연속 순매도 보이며 약세로 전환
코스피시장이 조선주에 대한 외국인의 집중 매도로 또다시 1600선이 무너졌다.
3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8.85포인트(2.98%) 하락한 1589.06으로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1600선을 밑돌기는 지난해 5월 이후 8개월만이다.
이날 코스피는 경기지표 개선과 금리인하 기대감에 따른 뉴욕증시 강세의 영향으로 상승세로 장을 출발했다. 그러나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이 20일 연속 순매도를 보이면서 약세로 전환했다.
특히 지난해 상승장을 주도했던 조선과 기계업종으로 집중 매물을 내놓으면서 급락세로 돌변했다.
이는 맥쿼리증권에서 국내 조선주에 대한 투자의견을 일제히 하향 조정했기 때문. 맥쿼리증권은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대우조선해양 등에 대해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조선과 해운, 기계 등 중국관련주가 큰 폭으로 밀려났다. 현대중공업이 10.49% 급락한 것을 비롯해 두산중공업(-13.55%), 삼성중공업(-10.41%), 대우조선해양(-12.02%) 등도 줄줄이 추락했다.
그러나 급락장 속에서도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SK텔레콤 등은 소폭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29.56포인트(4.67%) 떨어진 603.11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