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유재건 탈당 “당분간 무소속”
신당 유재건 탈당 “당분간 무소속”
  • 신아일보
  • 승인 2008.01.30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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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합민주신당 유재건 의원(서울 성북구갑)이 30일 “정계 입문 때의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국민 속으로 들어가려고 한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유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과 나의 정체성 차이 때문에 나의 존재가 당에 걸림돌이 되는 듯 하다”며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외로운 길을 걷고 있는 내가 할 수 있는 선택은 탈당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속한 당에서는 나의 소신을 펼칠 공간이 부족하였다”며 “국가보안법, 이라크 파병, 한미FTA 등 국가의 운명이 걸린 현안마다 내 소신, 양심과는 달리 나의 목소리를 낼 공간은 좁아졌다”고 털어놨다.
그는 또 “당분간 나는 무소속으로 남아 진로를 고민할 것”이라며 “국회의원으로서 내가 여태까지 추구해 온 정체성과 가치들을 완성하는 선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재건 의원의 이날 탈당으로 신당 의석수는 136석으로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