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세가지 원칙 지켜져야”
“공천, 세가지 원칙 지켜져야”
  • 신아일보
  • 승인 2008.01.30 18: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손학규 “우리 당은 공심위의 결정 철저히 존중할 것”
손학규 “우리 당은 공심위의 결정 철저히 존중할 것”
박재승 “공천서 계파 지역 안배 철저히 배제하겠다”

대통합민주신당 손학규 대표가 30일 공천심사위원장 주도 하에 외부인사를 과반수 임명하는 것과 독립성 보장 등 공천심사위원회 구성과 운영과 관련한 세 가지 원칙을 천명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재승 공천심사위원장이 공정한 공천을 통해 (우리 당의) 새로운 이미지를 심어주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독립성은 공심위가 외부나 당의 간섭 없이 운영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으며 공천의 공정성을 보여줘야 한다”며 “우리 당은 공심위의 결정을 철저히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공천의 중요성을 감안해 외부인사는 과반수로 구성해 공천의 신뢰성을 높이겠다”며 “(공천심사위원이) 정치적인 안배에 의해 계파나 지분별로 이뤄지는 사례가 많았는데 형식적인 외부인사로 구성되지 않토록 공심위원장이 주도로 구성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박재승 공심위원장의 일생이 존엄성과 긍지를 생명으로 살아온 만큼 독자적인 외부인사 선임이 이뤄질 것”이라며 “(여러 곳에서)추천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추천은 환영하되 공심위원장에게 여과 없이 모두 전달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공심위에 임명되는 당내 인사는 여러가지 사정을 고려해 최고위원회에서 협의해서 결정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통합민주신당 박재승 공천심사위원장이 이날 공천과정에서 계파나 지역 안배를 철저히 배제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박 위원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계파 지역 현역여부에 가산점을 준다든지 안배를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공천기준은 당헌당규에 기초한다는 원칙적인 말씀을 드린다. 국민의 뜻이 무엇인지를 최후의 가치로 맞춰 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공천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국민의 뜻이 무엇인가를 제일 큰 가치로 보겠다”며 “시간이 촉박해 당헌당규를 세세하게 보지는 못했지만 이미 쇄신위가 중앙위에 제출하고 채택된 안과 여론을 감안해서 종합적으로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정비리 연루자등에 대한 공천 배제 여부와 관련해선 “어제 위원장직을 수락한 만큼 제 자신이 거의 백지상태”라며 “많은 토론을 거칠 것이고 중앙위의 구체적인 내용을 보고 국민여론을 감안하겠다”고 밝혔다. 양귀호기자
ghy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