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인사 ‘부비부비·증사모’ 불통밀봉”
“朴인사 ‘부비부비·증사모’ 불통밀봉”
  • 장덕중 기자
  • 승인 2013.02.26 17: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내정자들 우려스러운 도덕적 결함 발견돼”
민주통합당 원내지도부는 26일 박근혜 대통령의 청와대와 내각 인선에 대해 부비부비(부패와 비리에 연루된 사람들), 증사모(증여세탈루를 사랑하는 모임) 등의 신조어를 내세워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박기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인사청문회를 앞둔 국무위원 내정자들에 대해 “심각하고 우려스러운 도덕적 결함이 발견되고 있다”며 “이중국적, 병역면제, 부동산투기, 심지어 무기브로커 전관예우까지 오죽했으면 언론이 후안무치 내각이라 비판하겠나”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깨끗하고 투명한 정부를 약속했다.

부패와 비리에 연관된 사람들, ‘부비부비’ 인사들은 정부에 들어갈 자격이 없다”고 강도 높은 청문회를 예고했다.

서영교 의원은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에 대해 “밀봉의 대명사였던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이 청와대 대변인에 임명됐다.

국민들을 불안하게 했던 불통인사의 대미를 윤창중 대변인이 장식했다”며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주는 첫 선물치고 너무나 충격적이고 달갑지 않은 선물”이라고 비난했다.

서 의원은 “윤 대변인은 48%의 국민을 반국가세력으로 매도한 사람이다.

야당의 연합을 더러운 야합, 시궁창 연대라고 막말했던 사람이다.

정치적 인사들을 정치적 창녀로 몰아세운 사람”이라며 “여당조차 걱정스럽고 의아하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이런 사람을 박근혜의 대변인으로 우리가 모시고 살아야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정애 의원은 “증여세탈루를 사랑하는 국무위원 내정자 모임(증사모)이 박근혜 정부에서 만들어지고 있다”며 “첫 내각 국무위원들의 필수 덕목이 증여세 탈루라는 우스갯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은 어제 취임사에서 깨끗하고 투명하고 유능한 정부를 만들겠다고 했다.

유능한 정부는 증여세 탈루를 완벽하게 하는 사람을 말하나”라며 “박 대통령이 강조했던 법과 원칙은 버틸 때까지 버티다가 그 때가서 세금을 내는 것인지 궁금하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