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성 삼성물산 전무 소환 조사
박기성 삼성물산 전무 소환 조사
  • 신아일보
  • 승인 2008.01.29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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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차명계좌 개설 여부등
삼성 비자금 의혹등을 수사 중인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29일 박기성 삼성물산 전무를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날 박 전무를 상대로 차명계좌 개설 여부와 비자금 조성 및 관리 관여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삼성증권 대리급 직원 2명도 불러 차명의심 계좌의 개설 과정도 파악 중이다.
특검팀은 당초 박 전무를 포함해 임원 6명을 소환할 계획이었지만 이들 가운데 3명이 복통을 호소하고 2명이 긴급미팅을 이유로 소환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잠적한 삼성 전략기획실 관계자 2명의 소재 파악에도 나선 상태다.
특검의 첫 압수수색 대상이 됐던 삼성그룹 전략기획실의 관재파트 소속 김모 부장이 지난해 11월 미국으로 출장간 데 이어 함께 압수수색 대상이 된 최모 부장도 지난 12월초 병가를 내고 회사에 출근하지 않고 있다.
특검 관계자는 “두 사람은 실무자라서 수사 초반에 조사하기 위해 연락했지만 연락이 전혀 닿지 않고 있어 사실상 잠적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특검팀은 이들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는 등 신병 확보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