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의회 의원들 국외연수 ‘구설수’
강화군의회 의원들 국외연수 ‘구설수’
  • 강화/백경현 기자
  • 승인 2013.02.2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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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민들 “관광성 외유 아니냐” 비난
인천시 강화군의회 의원들이 싱가폴, 인도네시아 국외 연수를 떠나 지역주민들이 관광성 외유가 아니냐며 반발하고 나섰다.

강화군의회 의원등 총 12명(의원 7명, 의회사무과 직원 4명, 통역1명은 국외의 선진시설을 체험하고 비교 시찰해 강화군의 사례에 적용할 수 있는 자료 수집 및 우수한 정책사례를 발굴하며, 최근 대한민국의 관광수입을 추월한 섬나라 싱가폴을 방문 관광객 유인정책 및 도시개발사업 현황 등을 살펴보고 향후 강화 관광산업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자 1인당 180만원을 들여 국외연수를 떠났다.

그러나 연수 일정을 보면 싱가폴, 인도네시아 사회복지시설(장애, 실버)2곳만 방문하는 것으로 돼 있고 나머지 일정은 전부 견학 및 시찰로 돼 있으며, 첫날과 마지막날은 기내에 있는것으로 연수는 3일뿐이 안돼 연수에 대한 효과가 있을런지 많은 군민들은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이에 대해 주민 박모씨(강화읍·56)는 “강화군의회는 다른 지역의 의원들과는 좀 다른 생각과 행동을 보여줄지 알았는데 역시 어쩔수 없는 것 갔다”며 “지금 경제가 너무 어렵고 지역상인들은 전부 도산위기에 빠져있는 상황에서 군수는 지역경제 활성을 위해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져 매주 수요일 군청 구내식당을 운영하고 공무원들을 밖에서 식사를 하도록 노력하고 있는데 의원들은 이 시점에 군민의 고통은 아랑곳 하지 않고 국민의 세금을 쓰면서 국외 연수를 가야만 하는지 군민을 대변하는 의원의 자질이 의심스럽다”고 비난했다.

한편 의회사무국 관계자는 “이번 국외 시찰은 통상적인 관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