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여미갤러리..달빛예촌, 어제와 오늘展
서산 여미갤러리..달빛예촌, 어제와 오늘展
  • 이영채 기자
  • 승인 2013.02.2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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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상징, 대형 걸개그림과 풍경사진 30여점..포토존 갖춘 참여형 전시로 탈바꿈

여미갤러리&카페(관장 조선희)가 기획한 ‘달빛예촌, 어제와 오늘’展이 지난 8일 설 연휴를 시작으로 오는 3월 3일까지 충남 서산시 운산면 여미갤러리&카페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지난 1월 호평을 받은 ‘여미리 사람들’展에 이어 앙코르전의 성격을 띠고 있는 사진전으로 지난해 ‘여미리 이야기·1’에 이어 두 번째로 제작된 ‘여미리 이야기·2’ 앨범 편찬을 기념해 열리는 것으로 그동안 마을 주민들이 카메라를 들고 직접 기록한 마을의 풍경을 고스란히 카메라에 담아 냈다.

특히 신문화공간조성사업으로 인해 최근 마을 풍경이 많이 바뀐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던 마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마을의 옛것을 지켜내고 새로운 것을 자랑스럽게 받아들이면서 살뜰하게 가꿔온 마을의모습, 어르신들의 일상, 오래된 집, 그리고 정겨운 여미리의 아름다운 풍경 사진 들로 꾸며져 있다.

전시를 기획한 조선희 관장은 “디지털 사진의 대중화로 인해 일반인도 쉽게 사진에 접하는 사회에 살고 있지만 아날로그 사진이 주는 매력은 여전하다”면서, “아날로그 기법을 통해 우리 것에 대한 애착과 전원속 삶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진전의 재미는 오는 2월 24일 대보름을 맞아 개최되는 여미리 최대 ‘여월미야축제’에 맞춰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과 외지 관람객들에게 여미리 사람들의 질박한 삶의 모습과 인심, 정이 듬뿍 묻어나는 정겨운 고향이야기를 전함으로써 도시민들에게 잊혀져가는 고향의 옛 향수를 느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특별 이벤트로 여미리의 풍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포토존을 마련해 참여형 전시로 기획해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