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핵실험 후 한·미 첫 고위급 회의
北핵실험 후 한·미 첫 고위급 회의
  • 양귀호 기자
  • 승인 2013.02.20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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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2일 워싱턴서 북핵위협 대응방안 논의
한미 국방부는 21일부터 22일까지 미국 워싱턴 D.C.에서 제3차‘한·미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를 개최한다.

KIDD는 2011년 10월 제43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 한미 안보정책구상회의(SPI), 전략동맹 2015 공동실무단회의(SAWG), 확장억제정책위원회(EDPC) 등 기존 한·미 협의체를 조정·통합하기 위해 신설됐다.

이번 회의에는 우리 측 임관빈 국방정책실장과 미 측 제임스 밀러 국방부 정책차관, 데이비드 헬비 동아시아부차관보, 브래드 로버츠 핵미사일방어 부차관보 등 양국 국방외교 주요직위자가 참석해 각 위원회별로 다양한 동맹현안과 미래 발전 과제를 논의한다.

SPI에서는 북한의 3차 핵실험 이후 북한의 상황을 평가하고 대북정책공조, 한미동맹 국방비전, 정전·한미동맹 60주년 기념사업, 우주·사이버 협력 등 동맹의 현안과 미래 발전방향을 논의한다.

SAWG에서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미래지휘구조, 한국 핵심군사능력, 미국 보완 및 지속능력, 주한미군 재배치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EDPC에서는 북한의 핵·대량살상무기(WMD) 위협을 공동 평가하고, 맞춤형 억제전략 발전, 핵위기시 한·미 협의절차 등을 논의한다.

북한의 3차 핵실험 당일 김관진 국방부 장관과 성김 주한미국대사, 제임스 셔먼 한미연합사령관은 국방부에서 긴급 회동을 가졌지만 위기 대응 차원의 성격이 짙었다.

이번 회담은 장기적인 북핵실험을 포함한 한미 양국간 다양한 정책사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