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성장지수 체감도 가감점 첫 적용
동반성장지수 체감도 가감점 첫 적용
  • 전민준 기자
  • 승인 2013.02.20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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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중기 우선정책에 부담감… 설명회 북새통
오는 5월 동반성장 체감도 발표를 앞두고 재계가 긴장하고 있다.

이번 처음으로 체감도 조사에 가감점이 부여됨으로써 동반성장에 대한 실질적 평가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동반성장위원회(위원장 유장희)는 20일 2012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 대상 74개 대기업을 대상으로 2차 체감도 조사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체감도 조사에는 가감점 실적 평가가 첫 적용된다.


가감점 평가는 지난해 2월 열린 제13차 동반위에서 확정된 바 있다.


특히 박근혜 당선인이 중소기업 정책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할 계획이어서 이번 조사를 둘러싸고 대기업들의 긴장도는 극에 달할 전망이다.


박 당선인은 제18대 대통령에서 당선직 후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하는 등 중소기업에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여기에 새 정부가 궁극적으로 추진키로 한 중소기업→중견기업→대기업의 기업성장 매카니즘의 가장 객관적인 징표가 ‘동반성장지수’가 될 것이란 점에서 대기업으로서는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다.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하 듯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체감도 조사 설명회에는 각기업 담당자 110여명이 몰리는 등 북새통을 이뤘던 것으로 전해졌다.


가감도 평가에서 더해지는 항목은 중소기업 적합업종 이행(1.5점 이내), 성과공유제(1.0점 이내), 협력이익배분제(1.0점 이내), 동반성장 투자 및 지원(1.5점 이내), 감점 항목은 중소기업 적합업종 권고사항 불이행(2.5점 이내), 동반성장 가이드라인 지침 미이행이나 대기업의 골목상권 침해 등 사회적 물의 야기(2.5점 내외) 등이다.


동반위는 오는 2월말까지 가감점 실적을 접수한 뒤 중소기업 적합업종, 성과공유제 등 7개 분과별로 세부평가를 거쳐 3월말 평가결과를 확정하게 된다.


가감점 평가결과는 1,2차 체감도 조사결과에 합산돼 오는 5월초 발표되는 동반성장지수에 반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