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새정부인선, 3무3람 인사”
“박근혜 새정부인선, 3무3람 인사”
  • 양귀호 기자
  • 승인 2013.02.20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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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혁신적 기능도 찾아보기 어려워” 지적
민주통합당이 20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새 정부 인사를 가리켜 3가지는 없고 3가지는 넘친다는 뜻의 ‘3무3람(三無三濫)인사’로 혹평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현안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새 정부의 내각·청와대 인사는 3무3람 인사”라며 “균형은 잃고 검증은 없었고 혁신은 실종된 인사인 반면 의혹은 넘치고 박정희 전 대통령 선대인맥도 넘치고 예스맨이 넘친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정기관 라인에서 특정학맥이 눈에 띄는 균형을 잃은 인사”라며 “관료에 치중되고 당선인의 의중을 중심으로 하는 인사들이 다수 포진됐다는 점에서 혁신적 기능도 찾아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박정희 전 대통령과 관련된 인사들이 대를 이어 발탁돼 한국판 태자당이 등장하는 것은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온다”고 꼬집었다.

박 대변인은 또 “이런 인사편중을 놓고 시중에서는 성시경 내각이라는 비판이 있지만 준수한 외모에 실력 있는 가수인 성시경(성균관대, 경기고, 고시출신)씨를 인사편중의 문제점을 지적하는데 인용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균형·검증·혁신은 없고 의혹과 예스맨과 태자당만 있는 인사들을 박근혜 당선인은 성시경으로 보고 있는지 모르지만 국민들은 ‘경고성’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