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매출 사상 첫 30조원 돌파
현대차, 매출 사상 첫 30조원 돌파
  • 신아일보
  • 승인 2008.01.24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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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70만대 판매 총 매출액 30조4891억원
경상이익 2조2220억·당기순이익 1조6824억 기록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자동차 판매량으로는 170만대, 매출액으로는 30조원을 넘어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경영실적과 관련해 내수는 12조9268억원, 수출은 17조5623억원을 기록해 총 매출액은 30조489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또 영업이익은 1조8150억원, 경상이익은 2조2220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1조6824억원으로 집계됐다. 자동차 판매량의 경우 내수 62만4227대, 수출 107만6070대로 모두 170만297대를 판매했다.
세부적으로는 베라크루즈, i30등의 신차효과와 지난해 11월에 새로 출시된 쏘나타 트랜스폼의 판매 증가에 힘입어 내수실적이 전년대비 7.6% 증가했으며, 수출은 신흥시장의 판매 호조로 전년대비 4.4% 증가하는 등 전체적으로 전년대비 5.5% 가량 실적이 증가했다.
매출액은 임단협의 무분규 타결에 힘입어 판매가 증가하고, 부가가치가 높은 차종의 판매비중이 늘어 전년대비 11.5% 증가했다. 수출지역 확대에 따른 결재통화 다변화도 매출액 증가에 일조했다.
매출총이익은 생산성 향상과 원가 혁신에 힘입어 매출액 대비 19.2%인 5조850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7% 증가했으며,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7.8%, 10.2%씩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10년만의 임단협 무분규 타결, 원가혁신의 지속 추진, 신흥시장의 성공적인 개척 등을 통해 창사 40년 이래 최대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며 “R&D설계·구매·협력사가 적극 참여한 원가혁신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뒀고, 환율변동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도 향상됐다"고 말했다.
이어 “2007년 영업이익률은 2004년 이후 3년 만에 6%대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이 같은 추세는 2008년에도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사업계획과 관련해 △판매 180만대(내수 67만대, 수출 113만대) △매출액 33조6250억원(내수 14조7687억원, 수출 18조8563억원) △영업이익율 6.5% 이상의 실적을 달성하겠다고 발표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의 경우 제네시스, 쏘나타 트랜스폼의 판매 확대로 시장 점유율 51.5%를 달성할 계획”이라며 “수출은 지속적인 신흥시장 개척 및 북미,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의 신차 출시를 통해 전년대비 5% 판매증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올해도 서브프라임 문제에 따른 세계경제 둔화 가능성, 고유가 및 원자재가 상승 지속 등 부정적인 외부 환경을 제네시스 등 신차 출시와 원가혁신으로 정면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그동안 진행해온 대규모 투자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기 위해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신흥시장을 적극 개발하는데 회사의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