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공천심사위 구성 막판 진통
한나라당 공천심사위 구성 막판 진통
  • 신아일보
  • 승인 2008.01.23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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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장에 안강민 전 서울지검장 사실상 확정
한나라당 총선기획단이 23일 오후 전체회의를 갖고 18대 총선 공천작업을 담당할 당 공천심사위원회 구성안을 최종 결정하기로 한 가운데 위원장에 안강민 전 서울지검장이 사실상 확정됐다.
당내 친이계와 친박계가 경선 당시 검증위원장을 맡았던 안 전 지검장을 공심위원장으로 선임하는 것에 대해 사실상 합의했고, 당연직으로 공심위에 포함되는 강창희 인재영입위원장 외에 이방호 사무총장도 공심위에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친박계에서 ‘영남권 40% 물갈이’ 발언을 한 이 사무총장의 공심위 참여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고 인수위원의 구성을 놓고 친이·친박간 합의가 쉽사리 이뤄지지 않고 있어, 당초 24일로 예정됐던 공심위 구성이 예정보다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총선기획단은 이미 회의를 거쳐 공심위 구성을 내부인사 5명+외부인사 6명으로 정하기로 결정했으며, 안 전 지검장이 위원장으로 사실상 확정됨에 따라 공심위는 외부위원장 1명+내부인사 5명+외부인사 5명의 구도로 결정될 전망이다.
강 대표와 이 사무총장은 공심위에 포함될 내부인사는 최대한 중립적인 인사로 한다는 강 대표의 방침에 따라 내부인사 5명 중 강창희 영입위원장과 이방호 사무총장 외의 나머지 3명을 이종구 임해규 김애실 의원(비례대표) 등으로 합의했으며, 친박계에서 계속 반대할 경우에는 장윤석 고경화 의원 등 좀 더 중립적인 인사로 교체할 수 있다는 입장을 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강 대표와 이 사무총장은 공심위 외부인사로는 김영래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공동대표와 17대 공심위원을 지낸 강혜련 이화여대 교수, 이은재 건국대 교수 등을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귀호기자
ghy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