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언론 “對北 원조 감축·중단 필요”
中언론 “對北 원조 감축·중단 필요”
  • 전민준 기자
  • 승인 2013.02.1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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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따귀 맞는 고통 느끼게해야”
북한의 최대 우방국인 중국의 만류와 저지 노력에도 북한이 3차 핵실험을 강행한 데 대해 중국 정부가 강한 유감을 표명한 가운데 중국 언론들 역시 북한을 강도높게 비난했다.


12일 중국 신화통신 인터넷판에 따르면 신화사 산하 기관인 세계문제연구소 가오하오룽(高浩榮) 연구원은 “국제 사회의 보편적 반대에도 한반도 형세를 악화시키는 북한의 처사는 특별히 지혜롭지 못한 행보였다”며 “핵 확산을 막고,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것은 국제사회 공동 이익에 맞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홍콩 펑황 TV에 따르면 독설로 유명한 미국 국적 화교 출신 정치평론가 앤서니 위안(중국명 위안츠산)은 “중국 정부는 북한에 대한 연간 60억 달러가 넘는 규모의 원조를 절반 이상 감축하거나 전면 중단하는 등 자체적인 제재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김정은이 따귀를 맞는 처절한 고통을 느끼게 해야 한다”고 수위 높은 비난을 내놓았다.


위안은 “6자회담 재재 촉구, 협상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등 중국 정부의 홍보성 논평은 이제 중단해야 할 때이며 이제 더욱 명확하고 실질적인 새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당국은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관행에 따른 성명을 내놓았지만 이 같은 보도로 중국 여론은 크게 악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