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올 10조7000억원 투자
LG, 올 10조7000억원 투자
  • 신아일보
  • 승인 2008.01.23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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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보다 40% 가까이 증가…매출 101조 목표
LG가 지난해보다 40% 가까이 증가한 최대규모의 투자를 통해 체계적인 미래준비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또한 고성장 사업확대 및 신사업 육성 통해 사상 최초로 매출 100조원, 수출 500억달러 돌파를 목표로 잡았다.
LG는 전자, 화학, 통신 서비스 등 주력사업의 시장확대에 주도적으로 대응하고 미래성장을 이끌 차세대 사업을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아래 투자규모를 확대키로 하고 시설투자를 지난해보다 57% 늘리는 등 지난해 7조7000억원 대비 39% 확대된 총 10조70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LG는 8세대 TFT-LCD 생산라인 등 시설투자와 첨단IT분야에서 글로벌 기술 표준을 선점하기 위한 R&D투자와 친환경 트렌드에 맞춘 신재생 에너지 사업과 트리플플레이서비스(TPS) 등 신사업 투자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와 함께 고성장 사업 확대 및 신사업육성을 통해 매출과 수출도 사상최대인 101조원과 526억달러를 달성키로 했다.
◇시설투자 57% 증대
우선 LG필립스LCD는 다음해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50인치 이상 패널을 생산하는 파주 8세대 TFT-LCD 생산라인과 기존 생산라인 확장에 총 3조원 수준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 LG전자가 휴대폰 및 디스플레이분야 등에 투자하며 실트론이 12인치 웨이퍼 생산라인을 확대할 계획이다.
화학부문의 경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2차전지, 편광판 등 정보전자소재사업과 불임치료제, 서방형 인간성장 호르몬 등 전문의약품 생산라인에 대한 설비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통신서비스부문은 초고속인터넷·인터넷전화·방송이 결합된 트리플플레이서비스(TPS)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한 기간망과 가입자망 등 네트워크 인프라 강화를 비롯해 이동통신부문의 무선 네트워크 확충 등에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다.
◇R&D투자에 2조7000억 투입
LG는 전자부문의 경우 LCD TV·PDP TV등 디스플레이분야의 핵심칩 및 고화질 기술 개발에 5억달러를 투자하는 것을 비롯해 차세대 단말기 개발과 디지털 방송, 차세대 DVD 등 디스플레이 및 IT분야의 전세계 기술표준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신재생 에너지 사업, 카인포테인먼트, 홈 네트워크, AMOLED 등 신사업에 대한 기술 확보를 위한 투자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화학부문은 디스플레이, 에너지, 환경 관련 신소재 개발에 주력하는 한편, 기존 편광판 및 감광재 등의 차별화된 신제품 개발에도 R&D 역량을 집중하고, 항노화·만성질환 치료제 개발 및 향후 시장을 주도할 당뇨·비만·치매 등 삶의 질을 개선하는 ‘해피 드러그(Happy Drug)'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통신서비스부문은 초고속인터넷.인터넷전화·방송이 결합된 트리플플레이서비스(TPS) 사업을 선도하기 위한 안정적인 서비스 품질 확보와 신규 서비스 개발에 R&D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며 LG CNS가 웹2.0 등 차세대 웹, 스마트카드 및 RFID 센서 융합 솔루션 등에 R&D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고성장사업 확대·신사업 육성…매출 100조원 돌파
한편 LG는 고성장 사업 확대 및 신사업 육성을 통해 올해 매출은 지난해 대비 7% 증가한 101조원을, 수출은 지난해 대비 12% 늘어난 526억달러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LG는 올해 목표를 달성하면 사상 처음으로 매출 100조원, 수출 500억달러를 돌파하게 된다.
사업별로는 전자부문의 경우 LG전자가 △이동단말과 디스플레이를 고성장의 축으로 △디지털 가전은 안정적인 성장 및 수익창출원으로 운영할 계획이며 △에어컨을 기반으로한 '에너지 솔루션'사업과 '카인포테인먼트'사업 등 차세대 미래성장동력 사업 육성을 통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방침이다.
정상국 LG 부사장은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LCD 등 디스플레이부문과 휴대폰, 정보전자소재 분야에서 지속적인 성장기회를 선점하기 위해 시설투자를 늘리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