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콘텐츠 시장 10조원 돌파
디지털콘텐츠 시장 10조원 돌파
  • 신아일보
  • 승인 2008.01.2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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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방송·인터넷 포털 중심으로 전년比 12.2% 성장
소프트웨어진흥원 ‘2007년 국내디지털콘텐츠 시장조사’

지난해 국내 디지털콘텐츠 시장 규모가 디지털 방송과 인터넷 포털(콘텐츠 거래 및 중개)을 중심으로 성장세로 10조원을 넘었다.
21일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원장 유영민)은 ‘07년 국내디지털콘텐츠 시장조사'를 통해 국내 디지털콘텐츠 시장이 2006년 대비 12.2% 성장한 10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2000년대 초반과 비교하면 국내 디지털콘텐츠 시장의 성장세가 다소 둔화된 듯 보이나 GDP 성장률이 4.7%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여전히 높은 성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높은 성장은 ‘바다이야기' 사태 후 휘청이던 게임시장의 회복, HD 전환 가속 및 TV포털 출시 등에 따른 디지털 방송시장 성장과 콘텐츠 거래 및 중개 업종의 매출 증가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디지털콘텐츠 사업체수는 아케이드 게임시장의 위축으로 전년 대비 0.9% 감소한 3491개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고용인력은 6만8902명으로 전년 대비 4.2% 증가했으며, 1인당 매출액도 전년 대비 2.6% 증가한 1억4500만원에 달했다. 디지털콘텐츠 기업들이 점점 대형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세계 디지털콘텐츠 시장은 2006년보다 16.7% 성장해 2985억 달러 규모로 추정됐다. 권역별로는 미주권이 1397억 달러로 전체시장의 55%, 유럽권이 626억 달러로 27%를 점유했다.
분야별로는 디지털방송과 영상시장, 디지털음악과 포털시장이 세계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SW진흥원 콘텐츠전략지원팀 김효근 팀장은 “현재 디지털콘텐츠 시장은 디지털컨버전스 환경에 따라 고부가가치 융합형 콘텐츠 서비스 시장으로 급격히 진화하고 있다"며 “향후 유비쿼터스 환경기반의 U-서비스 확대와 제조, 국방 등 비IT 분야로 서비스 활용범위가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W진흥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광주(22일), 부산(24일), 대구(25일), 서울(30일) 에서 ‘디지털콘텐츠 시장동향 컨퍼런스 2008'을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