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인천시장, 러시아 대통령 만난다
송영길 인천시장, 러시아 대통령 만난다
  • 인천/고윤정 기자
  • 승인 2013.02.06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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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까지 모스크바 방문… 우호교류 증진 방안 등 논의
인천시는 송영길 시장이 러시아 정부의 초청으로 모스크바를 방문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방문에는 송 시장을 비롯해 엄성준 시 국제관계대사, 정 헌 러시아명예총영사 등이 함께하며 이날부터 10일까지 3박5일 일정이다.

송 시장의 방문은 지난달 인천을 찾아 분교 설립 의지를 보인 미하일 간트부르크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음악원(컨서버토리) 총장이 러시아 중앙정부에 요청한데 따른 것이다.

송 시장은 푸틴 대통령 등 러시아 연방의 주요 인사들을 만나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 대학·음악원 유치를 호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송 시장은 아울러 최근 핵 실험 추진 의혹을 받고 있는 북한에 대한 러시아의 중재 역할도 환기할 예정이다.

세부 일정을 보면 송 시장은 7일 러시아연방 상원의장실에서 권력서열 3위인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연방상원의장을 만나는데 이어 지난해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 당시 인천을 지지했던 알렉세이 크바소프 GCF 이사와 GCF 운영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이와 함께 러시아 한국대사관에서 위성락 러시아 대사, 8일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문화부 장관, 푸틴 러시아연방 대통령 등을 잇따라 만나 양 국가의 우호교류 증진과 학술·문화교류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송 시장은 9일 상트페테르부르크대학 인천분교 설치를 위해 노력 중인 안드레이 하진 전 러시아연방 상원의원을 찾자 감사를 표하고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러시아 정부에서 그 동안 송 시장이 인천-러시아 우호증진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해 훈장을 수여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번 방문을 통해 양 측의 외교 관계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