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충남형 주민자치’ 위해 팔 걷어
충남도, ‘충남형 주민자치’ 위해 팔 걷어
  • 내포/김기룡기자
  • 승인 2013.02.0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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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프레-주민자치 아카데미…토크쇼 형식 진행으로 눈길
충남도가 지역공동체 활성화 및 생활자치 구현을 위한 새로운 제안으로 ‘프레 주민자치 아카데미’를 개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도는 5일 도 농업기술원(예산)에서 보령과 아산 등 8개 시·군 103개 읍·면·동 지역리더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프레(Pre)-주민자치 아카데미’를 개최했다.

지난달 29일 제1차 프레 주민자치 아카데미에 이어 마련한 이번 행사는 ‘충남형 주민자치’ 실행계획에 따라 도가 주최하고 한국자치학회가 주관했다.

이날 아카데미는 특히 일반 강의 형식을 탈피, 안희정 지사와 강연자들이 자유로운 형식으로 대화를 나누고 참가자들의 질문을 받아 대답하는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이 자리에서 안 지사는 주민자치위원회 활성화와 주민자치 사업을 통한 마을공동체 회복을 강조하며 “도정 3대 혁신과제 중 하나인 ‘자치분권’ 실현을 위해 현재 읍·면·동 차원에 머물고 있는 주민자치위원회를 시·군과 도 차원으로 승화시켜 주민자치위원회가 민관 거버넌스의 시발점이 돼 줄 것”을 제안했다.

우수사례 발표에서는 마을자치의 전국적인 모범으로 꼽히는 제주도 하귀2리의 강순민 이장과 서울 마포구 염리동 창조마을 홍성택 주민자치위원장(㈜솔트카페 대표이사·목사) 등이 생생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한 마을 공동체 복원과 마을 기업 및 사회적 기업 설립·운영 방법 등을 소개해 호응을 얻었다.

도는 한편 1·2차 프레-주민자치 아카데미 결과를 분석, ‘2013년도 주민자치 아카데미’를 본격적으로 시행할 예정으로, 현재 수강생을 모집 중이다.

한편, 충남형 주민자치 실행계획은 도민의 자치역량을 강화하고, 마을공동체 복원을 통해 동네자치를 활성화하기 위한 것으로 ▲주민자치 4대 모델 개발·보급 ▲주민자치 아카데미 운영 ▲주민자치 종합지원센터 구축 ▲지역공동제 기반 구축 ▲주민자치제도 개선 등을 5대 역점과제로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