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기름유출사고 피해 대책 마련 착수
태안 기름유출사고 피해 대책 마련 착수
  • 신아일보
  • 승인 2008.01.19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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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정부부처·관계기관 현장 중심 일 처리” 지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충남 태안 기름유출사고의 사후 대책에 발벗고 나섰다.
이경숙 인수위원장은 지난 19일 오후 삼청동 인수위 대회의실에 열린 업무조정회의에서 “법무행정분과에서 정부부처와 관계기관들이 서로 미루지 않고 현장 중심으로 (대책 마련을 위한) 일을 할 수 있게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이 위원장은 “태안 사고 때문에 아까운 목숨을 놓아버리는 안타깝고 슬픈 보도가 계속 있다”며 “또 한 분이 분신자살을 한 기사를 보면서 적극적으로 생계를 지원하려면 탁상공론을 지양하고 인명에 대한 소중함을 나타내는 정책들을 만들고 집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법무행정분과 정동기 간사위원은 “조금 있다 보고드리겠다”고 밝혀, 이날 회의에서 태안 기름유출사고 대책 마련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의에는 이례적으로 이완구 충남도지사가 직접 참석했으며, 본 회의에 앞서 태안 기름유출사고와 관련해 주민들의 피해 현황과 차후 대책 마련에 대한 발표 및 보고가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이 지사는 전날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을 만나 “서해안 등 기름유출사고 피해지역 추가생계비 300억원 지원”을 건의했으며, 이 당선인은 “기업규제 등 대책에 대해 이 문제는 대단히 중요한 사안이다. 인수위에서는 이 지사를 초청해 보다 자세한 설명을 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