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 근접방사선치료 200례 돌파
전립선암 근접방사선치료 200례 돌파
  • 성남/전연희기자
  • 승인 2013.02.03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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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차병원, 국내최초 도입 브래키세라피 시술
국내최초로 2007년 전립선암 근접방사선치료 브래키세라피를 도입, 올해로 6주년을 맞는 차의대 분당차병원 전립선센터(센터장 박동수 교수 사진)는 최근 브래키세라피 시술건수 200례를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분당차병원에 따르면 전립선암의 방사성동위원소 삽입술인 근접방사선치료는 전립선 적출술과 생존율이 동등하면서도 합병증이 적어 수술을 대체하는데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전립선 적출술을 하지 않고도 암 완치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 전립선에 방사성동위원소물질을 삽입, 암 조직에만 방사선을 투여하기 때문에 요실금이나 발기부전과 같은 부작용이 훨씬 적고, 치료 시 전립선에만 방사선이 집중될 수 있어 치료 효과가 월등하다는 것이다.

또한 한 번의 시술로 치료가 끝난 다음날 곧바로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기 때문에 환자의 만족도가 높다는 장점이 있다.

분당차병원측은 브래키세라피 시술은 비뇨기과와 방사선종양학과의 협진이 필요해 비뇨기과와 방사선종양학과(신현수 교수)의 협진으로 시술의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

분당차병원은 계속 변하는 전립선의 모양을 고려해 시술당일 실시간으로 방사성동위원소가 삽입될 좌표값을 확인하고 동위원소를 삽입하는 실시간 브래키세라피 방식으로 시행하고 있다.

브래키세라피는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널리 시행되고 있는 시술로 브래키세라피와 전립선 적출술은 15년 생존율이 동일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브래키세라피를 국내처음 도입한 박동수 교수는 “전립선적출수술과 브래키세라피 모두 훌륭한 치료법”이라며 “환자에 적절한 치료를 선택해 시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치료에 따르는 합병증측면에서 볼 때 브래키세라피는 전립선 적출술과는 달리 시술 후 2년 정도까지 경과를 지켜보며 환자증상변화에 따른 적절한 처방이 필요하기 때문에 비뇨기과 전문의의 다양한 임상경험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