孫, “쇄신한다며 투쟁 말아야”
孫, “쇄신한다며 투쟁 말아야”
  • 신아일보
  • 승인 2008.01.17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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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최고위 주재…당내 단합화·총선 통한 도약 다짐
대통합민주신당이 17일 최고위원 인선 뒤 첫 회의를 갖고 당내 단합화과 총선을 통한 도약을 다짐했다.
다만 인선이 계파별 안배라는 지적을 낳고 있는 만큼이나 최고위원들은 인사말에서도 향후 방향과 관련해서 백가쟁명식의 뚜렷한 노선차이를 보였다.
손학규 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쇄신한다는 것이 자칫 갈등만을 야기하고 불필요한 분쟁, 내부적 투쟁을 야기하고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모든 분들이 이 나라를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힘을 모으고 조직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세한연후지송백지후조라야(歲寒然後 知松柏之後凋也 추운 때가 온 뒤에야 송백이 뒤늦게 시듦을 안다)라는 말이 있다. 요즘처럼 매서운 계절이 오면 송백이 기상이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한파가 몰아치는 한겨울에 살고 있다. 지금 당장 춥고 외롭고 힘들지만 이 겨울에 우리를 단련하면서 잘 이겨내면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금실 최고위원은 “자기쇄신의 확고한 의지와 철학으로 당론을 확립하고 당안의 모든 분이 합심해서 지지해주시는 분들과 국민과 소통해나가는 과정을 거칠 때 국민 사랑을 받는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재형 최고위원은 “저는 신당이 칼끝에 서있다고 생각한다. 칼끝에 길이 있다는 말도 있지만 그 길을 찾아야하는데 유권자가 어떻게 생각하는 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인태 최고위원은 “모두의 책임이고 부족했던 것은, 진보는 나누는 것인데 부족해서 이런 상황을 자초했다고 생각하고, 요새 이념이니 (하는 말이) 많은데 선진화라도 차별적으로 우리는 따뜻한 번영, 인간 냄새나는 번영으로 가야한다”고 말했다.
박홍수 최고위원은 “손 대표 중심으로 힘을 모아 국민의 허전함을 메꾸는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김상희 최고위원은 “중산층 서민을 편안하게 해주는 정당으로 정체성 갖는 것으로 그렇게 한다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균환 최고위원은 “국민이 무엇을 바라는가를 지도부가 먼저 다가가는 모습을 보여야한다”고 말했다.
박명광 최고위원은 이날 지역일정을 이유로 지도부에 양해를 구하고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