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17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정부조직개편안을 28일까지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정부조직 개편안은 오는 21일 경에 한나라당안으로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라며 “국무총리 및 국무위원 인사청문회 일정을 감안해 오는 28일까지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조직 개편안은 방만한 정부조직의 중첩되는 기능과 인력을 재조정하고, 낭비적인 요소를 제거함으로써 작고 효율적인 정부를 만들겠다는 이 당선인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그러나 정부조직을 개편하기 위해서는 우선 국회의 동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여야 의원들의 초당적인 협력을 이끌어내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김대중 대통령이 취임할 당시 한나라당은 과반수를 차지했지만 김대중 대통령의 안을 그대로 받아들여 새 정부가 원만하게 출범하도록 도와줬다”며 “이번에는 신당을 비롯한 다른 정당에서 신정부의 출범이 순조롭게 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열고 정부조직개편안에 관한 당론을 정할 계획이며, 의원총회 직후 당의 의견을 인수위에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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