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중요한 국정 과제, 정부의 변화”
“가장 중요한 국정 과제, 정부의 변화”
  • 신아일보
  • 승인 2008.01.14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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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당선인 “조직 개편·과감한 규제 개혁 추진” 천명
신년 기자회견 통해 국정 로드맵 제시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14일 신년 기자 회견을 통해“이명박 정부의 가장 중요한 국정 과제는 정부의 변화”라고 강조 하고, 정부 조직 개편과 과감한 규제 개혁 추진 방침을 분명하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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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 당선인은 “새 정부가 출범하기 전에 정부 조직 개편을 해서 새롭게 일 할 수 있다”고 분위기 쇄신론을 언급하면서“이 일은 국회의 절대적인 협조 없이는 할 수 없는 일”이라며 국회 차원의 대승적 협조를 당부했다.
이어 그는“이명박 정부는 실용주의 정부”라며“국익에 도움이 되고 경제 살리기에 도움이 된다면 어디라도 달려가 일을 해내고자 한다”고 해, 이 당선인이 앞으로 국정 운영에 임하는 자세를 간접적으로 비췄다.
청와대, 총리실 위상, 운영에 대해서 이 당선인은“대통령과 총리는 각기 맡은 역할이 있다”며“내각 중심으로 일을 할 수 있게 만들 것이며, 청와대는 조정 기능에 한정 할 것”이라고 말해 단순한 실무형 총리에 머물지 않도록 할 것임을 암시했다.
총리 인선과 내각 임명 등에 대해서 이 당선인은 “총리는 세계 시장을 다니면서 자원 외교 등 여러 분야에서 할 일이 많다”며“총리는 대통령 보좌 역할이 아닌 독자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당선인은“총리 지명이나 내각 임명에 정치적 고려나 총선을 고려 하는 등의 일은 없을 것”이라며“일 자체를 위한 인선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이 당선인은“4월 총선으로 인해 내각에 입각하는 경우는 없을 것이고, 차관 경우도 전문직이 임명되어 더 효과적인 일을 할 수 있게 할 것”이라는 인선 방침의 의중을 보여줬다.
남북문제와 관련 이 당선인은 먼저 정상 회담 성사에 대해“북 핵 포기 또는 남북 관계에 도움이 된다면 언제든 만날 용의가 있다”며“만나게 된다면 우리 쪽에서 만나보면 좋지 않을 까 생각 한다”고 했다.
이 당선인은 이어“지난해 10월 남북정상회담 합의 사항이 원론적 수준이고, 구체적이지 않았다”며“사업에 대한 타당성, 재정 부담성, 국민적 합의 등의 관점에서 서로 납득 할 수 있는 합의 사항을 이행해 나갈 것”이라 언급 해 일방적인 남북 관계 변화 조짐을 짚어 주었다.
외교 정책과 관련 이 당선인은“한미 동맹을 미래지향적으로 정립해 갈 것”이라며“일본, 중국, 러시아와도 실질적 관계 증진을 대폭 강화 해 갈 것”임을 천명했다.
이 당선인은 서울 삼청동 인수위 사무실 대회의장에서 ‘이제 긍정적인 변화가 시작됐다’는 제목의 연설로 시작해 회견을 마쳤다.
특히 이 자리에서 이 당선인이 ‘실용주의’ 표방 선언 이후 신년 기자 회견을 빌어 이명박 정부의 향후 국정 운영 스타일에 대한 로드맵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이명박 특검과 관련 이 당선인은“헌재의 결정을 존중한다”며“검찰이 지나칠 정도로 완벽한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전성남 기자
jsnsky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