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을 가르치는 바른소리-셋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소리-셋
  • 김 우 영 (작가. 한국문인협회)
  • 승인 2013.01.27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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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2년 12월 20일 국가문화재 국보 70호로 지정된 훈민정음(백성을 가르치는 바른소리. 訓民正音)은 1446년 세종 28년에 창제 반포됐다.

군사정권 시절에 ‘국기에 대한 맹세문’은 술술 외면서 지금 사용하는 한글의 친정인 훈민정음 28자를 모르는 사람들이 더러 있다.

(훈민정음의 원문) “國之語音.이 異乎中國.하야 與文字로 不相流通.할새 故로 愚民이 有所欲言하여도 而終不得伸其情者.多矣.라 予. 一爲此憫然.하야 新制二十八字. 하오니 欲使人人으로 易習.하야 便於日用耳니라.” (해설문) “우리나라 말이 중국과 달라서 한자와 서로 통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어리석은 백성들이 말하고 싶은 바가 있어도 마침내 그 뜻을 펴지 못하는 이가 많다.

내가 이것을 매우 딱하게 여기어 새로 스물여덟글자를 만들어 내노니 사람마다 쉽게 익히어 나날의 소용에 편리하도록 함에 있나니라.” 그래도 어렵다면 더 쉽게 풀어보자. 이래도 모를까 하노라 . . . ! (훈민정음 전라도 환경방식) “시방 나라말쌈지가 떼놈들 말하고 솔찬히 거시기혀서 글씨로는 이녁들끼리 통헐 수가 없응께로 요로코롬 혀갖고는 느그 거시기들이 씨부리고 싶은 것이 있어도 그 뜻을 거시기 헐 수 없응께 허벌나게 깝깝허지 않겄어? 그렇고롬혀서 나가 새로 스물여덟자를 거시기했응께 느그들은 수월허니 거시기 혀부러갖고 날마동 씀시롱 편하게 살어부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