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최대 생산·매출 기록
포스코, 최대 생산·매출 기록
  • 신아일보
  • 승인 2008.01.1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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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조강생산 3110만톤, 매출액 22조2070억원
올해, 투자비 6조7000억원 계획, 전년比 76% 증가
글로벌 포스코 도약…새로운 성공신화 창조의 원년

포스코는 2007년 사상최대의 조강생산과 매출액을 기록했다. 포스코는 지난 10일 우리투자증권 본사4층 강당에서 CEO포럼을 개최하고 이구택회장이 직접 지난해 경영실적과 올해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이구택회장은 “2007년 조강생산량 3110만톤, 매출액 22조 207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으며, 영업이익 4조3080억원, 순이익 3조6790억원으로 양호한 경영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조강생산은 전년보다 3.3% 늘었고, 매출액은 10.8%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0.7%와 14.7% 수준 늘었다.
조강생산량 증가는 지난 5월 준공된 차세대 혁신 제철 신기술인 파이넥스 상용화 설비를 성공적으로 가동하여 하루 4300톤의 쇳물을 안정적으로 생산했기 때문이며, 자동차강판 등 전략제품 중심의 고부가 가치제품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매출액 증가로 이어졌다.
또한 2007년 포스코 최초의 유럽 가공센터인 폴란드 POS-PPC 등 14개의 해외 전문 가공센터를 준공, 총 28개의 SCM기지에서, 316만톤 규모의 가공능력을 갖춤으로써 가공센터를 통한 판매량이 전년 보다 85 % 많은 124 만톤으로 늘어난 것도 매출액 증대에 기여했다.
포스코는 2007년 전략제품의 판매비율을 2006년 대비 9% 높은66%까지 확대해 수익성을 높이고, 저품위 철광석을 사용하고도 동일한 품질의 철강재를 생산할 수 있는 원가절감기술의 개발, 불용설비를 재활용 등 극한적인 원가절감 노력을 통해 총 8287억원의 원가를 절감함으로서 이익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 31조5920억원, 영업이익 4조9020억원, 순이익 3조6790억원을 기록했다. 파이넥스 상업생산 및 중국 장가항 스테인리스 일관 생산설비 본격 가동으로 연결기준 조강생산량도 3280만톤으로 증가했다.
2007년 포스코의 경영성과가 이처럼 양호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주당 배당금액은 전년보다 2000원 증가한 1만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구택회장은 “지난 6월 중간 배당한 2500원을 포함해 주당 1만원을 배당하는 안건을 주총에 상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2008년 연결기준 3500만톤 생산체제, 세계 2위권 철강사 부상,올해40주년을 맞는 포스코는 2008년을 글로벌 포스코로 도약하는 새로운 성공신화를 창조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구택 회장은 이날 “올해 투자비를 지난해 3조8000억원 보다 76% 증가한 6조7000억원으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출자사까지 포함한 연결기준으로는 8조원에 이른다. 이중 국내 투자는 7조원 정도이다.
포스코는 국내 조강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200만톤 규모의 포항 신제강 공장을 건설하고, 국내 후판수요 증가에 대비해 광양제철소에 200만톤 규모의 후판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에너지분야 등 국내 신규사업 투자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글로벌 성장을 위한 해외투자로는 인도제철소 프로젝트와 관련해 광권 취득과 제철소 건설을 위한 부지조성공사에 착수하고 베트남에는 일관 제철소 타당성 검토완료와 함께 냉연공장 본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멕시코에 CGL공장을 준공하고 이밖에 신규시장 및 원료개발 투자를 지속확대 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해 조강생산능력은 포스코특수강, 장가항포항불수강을 포함한 연결기준으로 3500만톤에 이르러 아르셀로미탈에 이어 신일본제철과 더불어 2위권의 철강사로 부상하게 된다. 포스코 단독으로는 파이넥스와 최근 개수한 광양 3고로의 정상 가동에 따라 3300만톤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매출액은 연결기준으로 34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5조6000억원으로 책정했다. 단독으로는 매출액 23조9000억원, 영업이익 4조8000억원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7506억원의 원가를 절감할 계획이다.
정경택기자
gtjeo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