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갑 “3지대 신당으로 통합해야”
한화갑 “3지대 신당으로 통합해야”
  • 신아일보
  • 승인 2008.01.07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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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상태로는 총선에서 희망이 없다”
지난 해 특별사면된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가 7일 “제 3지대에서 새로운 신당으로 통합해야 한다”고 범여권 신당 창당을 주장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지금 이 상태로는 (총선에서) 희망이 없다. 희망이 없는 사람들끼리 얼굴을 바꿔가며 화장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냐”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신당의 창당은) 통합형식은 있었지만 이름만 바꿨을 뿐 DNA는 그대로여서 효력이 없었다”며 “과거의 책임에서 자유로운 사람들이 제 3지대에서 모여서 새로 출발하지 않고는 희망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국민의 입장에서 정치는 최선이나 차선의 선택이 아니라 최악이나 차악을 선택하는 것”이라며 “어제 잘못이 있다고 해도 오늘 반성하고 잘 하겠다며 새출발을 하면 국민의 양해를 구할 수 있다”고 신당 지도부 등을 신당 창당에 포함시킬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는 또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신당과의 연대에 대해선 “(신당 창당이)야당의 테두리 내에서 출발하는 것이지만 그 (이회창) 당과는 대화부터 시작할 생각은 없다”며 “어떤 하나의 정치가 새로 형성될 때나 대여관계에 있어 공동보조를 취할 수 있을때 대화를 하는 것이지 그 속에 들어가기 위해서 대화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범야권이 지리멸렬한 상태에서 내가 정치 질서를 바로 잡아야 하는 책임감을 느낀다”며 “목포 지역 당원들이 정치를 재건해 달라는 주문을 많이 했다. (총선에서) 목포 (출마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지금 민주당은 처방이 없다고 본다”며 “우리 전통적인 지지기반이었던 전라도 지역까지 ‘민주당이 이 상태로는 안된다’고 말하고 있는데 안되는 것을 붙들고 천년을 가면 무엇을 하느냐. 책임질 사람은 책임지고 물러나면서 빨리 처방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대선에서) 보따리 싸 갖고 이리저리 이사 다닌 사람을 데려다 후보로 만들었는데 무슨 표가 나오겠느냐”며 “박상천 대표도 공동 책임을 져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