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비대위원 7명 인선
민주 비대위원 7명 인선
  • 양귀호기자
  • 승인 2013.01.13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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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모든 것 내려놓고 당 혁신”
민주통합당은 13일 대선 패배의 후유증을 수습하고 차기 지도부 구성 전까지 당내 혁신과 전당대회 준비 등을 이끌 비상대책위원 9명의 인선을 발표했다.

민주당 정성호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총 9명의 비대위원 중 문희상 비대위원장과 박기춘 원내대표를 제외한 7명의 비대위원을 확정했다”면서 “원내인사 5명과 원외인사 2명으로 구성됐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비대위 원내 인사로는 설훈·김동철·문병호·배재정·박홍근 의원이, 원외 인사로는 이용득 전 민주당 최고위원과 오중기 경북도당위원장이 선임됐으며, 추가로 외부인사 2명을 선출해 총 11명 규모의 비대위를 구성하고 대선평가와 정치혁신, 전대준비 관련 위원회도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이들의 인선배경에 대해 “혁신성과 균형감, 지역과 세대 등 크게 3가지 기준에서 고려했다”며 “무엇보다 당내에서 가장 쇄신의지가 강한 분을 우선으로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그들 중 균형적 시각을 갖춘 인사로서, 출신지역과 세대가 치우치지 않도록 고루 안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대위는 14일 오전 서울 국립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공식일정에 돌입하게 되며,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인 이희호 여사 예방과 4·19 민주묘지 참배 등의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문희상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비대위원들과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당직자와 모든 당원,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을 지지했던 분들의 공통적인 관심은 민주통합당의 혁신”이라며 ‘혁신비대위’로 규정했다.

그는 비대위원 인사 배경에 대해서도 ‘혁신’과 ‘균형감각’을 특징으로 꼽으면서 “이번 비대위원들은 누구보다 혁신에 모든 것을 희생할 각오를 가진 분들”이라며 “극단적이지 않고 치우치지 않은 분들”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대선평가와 전당대회 준비에 공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며 “선당후사(先黨後私), 환골탈태(換骨奪胎)의 각오로 당과 국민을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고 헌신할 분들”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