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특사’박근혜·이재오·정몽준·이상득
‘이명박 특사’박근혜·이재오·정몽준·이상득
  • 신아일보
  • 승인 2008.01.05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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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일본·중국·러시아 4개국 대상 특사단 내정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지난 5일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4개국을 대상으로 한 방미특사단 내정자를 발표했다.
주호영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삼청동 인수위에서 브리핑을 열고 “미국은 정몽준 의원, 일본은 이상득 국회부의장, 중국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러시아는 이재오 전 최고위원으로 내정했으며 현재 상대국에서 회답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주 대변인은 “상대국에서 회답을 받는대로 이르면 다음 주 화요일에 특사단장과 특사단 인원, 방문예정 일시 등을 발표하겠다”며 “원래 외교 관례에 따라서 상대국에서 연락 오기 전에는 내정 특사를 말하지 않지만, 일부 언론에서 특사 명단이 나와서 내정자 명단을 확인해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박 전 대표가 공식 승낙했느냐”는 질문에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라. 본인 승낙 없이 우리가 (추진) 했겠느냐”며 “그 쪽에서도 유정복 의원이 확인해 줬다”고 강조했다.
그는 “외교 관례 상 상대국의 확답이 있기 전에는 말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일부 언론에서 보도가 나와서 우리도 당황스럽다”며 “이런 상황을 이해해 달라고 상대국 대사들에게도 양해를 구했다”고 말했다.
특사 파견 일정에 대해서는 “상대국에서도 편한 일정이 있지 않겠느냐”면서도 “기왕 나왔는데 늦출 이유는 없다”고 답변했다.
특사단 규모에 대해서는 “회담국 사정에 밝은 의원 한 두어명, 회담국에 정통한 교수나 전문가 한 두어명, 보좌진 정도 규모로 꾸려질 것”이라며 “외교통상부에서 지원해 주는 인원도 있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그는 박 전 대표를 특사로 내정한 배경에 대해서 “박 전 대표가 지난번에 중국에 가서 환대를 받았고 중국이란 나라가 비중이 있지 않느냐”며 “나중에 (상대국의 확답이 오면) 정식으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