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그룹 직원들 즐거운 연초
삼성 그룹 직원들 즐거운 연초
  • 신아일보
  • 승인 2008.01.05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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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성 격려금 지급, 초과이익분배금도 이달에
지난해 약 7000억 규모 성과급 임직원에 지급

삼성 그룹 직원들에게 즐거운 연초가 다가왔다.
삼성 직원들이 지난 한해 고생한 성과에 대한 보상인 생산성 격려금(PI)의 지급이 시작됐고, 초과이익분배금(PS)도 조만간 지급이 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PI는 생산성 향성 격려금으로 상반기와 하반기 한차례씩 A, B, C 등급에 따라 기본급의 최대 150%까지 지급되며, PS는 연초에 설정한 목표를 상회하는 초과이익에 대해 연봉의 최대 50%까지를 다음해 1월말 전후에 지급하는 성과급 제도다.
기본금 200만원을 받는 직원이 PI를 최대(150%)로 받을 경우 300만원을 받는다. 이와는 별도로 PS를 최대(50%)로 받을 경우 연봉 4000만원인 직원은 2000만원(세금공제 전 금액)의 PS를 받게 된다.
삼성그룹은 4일 삼성토탈을 시작으로 이같은 PI(생산성 격려금) 지급에 들어갔다. 다음 주중에는 삼성중공업이 PI를 수령하게 되며, 10일을 전후로 전자 계열사들도 각각 PI를 지급할 예정이다.
삼성토탈은 A등급을 받아 150%의 PI가 임직원들 계좌로 입금됐으며 삼성중공업, 삼성전기 등도 A등급으로 평가돼 역시 150%의 PI를 받게 된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총괄 메모리 사업부는 B등급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토탈은 에틸렌, SM, PP공장 등의 증설을 통해 수익성을 강화해 3500억 규모(추정치)의 순익을 올리는 등 화학 계열사 중 가장 두드러지는 성과를 낸 것이 반영돼 A등급을 유지했다. 삼성중공업 역시 지난해 순익규모가 전녕대비 3배에 육박하는 등 실적개선이 반영됐다.
삼성전자의 경우 사업부별로 다르나 반도체총괄 메모리사업부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도의 절반 이하로 떨어져 A등급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LCD총괄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고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3배에 달해 A등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통신총괄 무선사업부와 DM총괄 VD사업부 역시 A 등급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삼성전기는 A 등급을 받아 150%의 PI를 받게 됐다.
한편 삼성그룹은 이달말 또는 다음달초에 역시 계열사별로 PS(초과이익 분배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초에 PS와 PI를 합쳐 약 7000억원 규모의 성과급을 임직원에게 지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