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사고 부르는 고속도로 음주운전 근절해야
인명사고 부르는 고속도로 음주운전 근절해야
  • 신아일보
  • 승인 2008.01.05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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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태 경북경찰청 경비교통과
음주운전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교통사고의 경우 운전자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에게도 되돌릴 수 없는 끔직하고 불행한 결과를 가져다준다. 차량 등이 파손되는 단순한 물적 피해를 떠나서 자칫 잘못되어 운전자가 생명을 잃거나 때로는 큰 부상을 당하여 평생 장애라는 아픔을 짊어지고 살아가는 안타까운 일도 발생한다. 그런데도 여전히 인명 교통사고의 주요원인이 되는 음주운전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운전자들이 존재하고 있으며 지금 이 순간에도 정말 무모한 죽음의 질주를 하고 있어 걱정이 앞선다.
특히 차량들이 고속으로 주행하는 고속도로에서 정상적인 상식을 가진 운전자라면 결코 생각하지도 않을 음주운전을 자행하는 운전자들이 있으며 이러한 운전자들은 술로 인하여 생겨난 무모한 자신감에 목숨을 건 운행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음주운전자로 인하여 고속도로는 항상 대형사고의 위험성이 상존하는 공포와 두려움의 도로가 되어가고 있다. 특히 일부 운전자의 경우에는 고속도로에서는 전혀 음주단속을 하지 않는다는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너무나 자연스럽게 사고의 위험성과 죄의식을 느끼지 못하고 톨게이트를 통하여 고속도로에 진입하는 경우가 있어 심각성을 더하고 있는 실정이다.
고속도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음주교통사고의 위험성을 사전에 제거하고 모든 운전자들이 안전하게 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고속도로순찰대에서는 톨게이트와 휴게소 등에서 취약시간대 음주단속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단속결과를 보면 정작 음주운전자가 줄어들기는커녕 반대로 증가하고 있어 참으로 안타깝다.
그리고 음주운전 단속현장에서 보여지는 운전자들의 모습도 다양하다.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막무가내로 우기거나 단속을 아예 거부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단속에 적발된 운전자들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뉘우치기보다는 단순히 재수가 없어서 단속이 되었다고 불평불만을 토로하는 등 음주운전의 위험성에 대하여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운전자들이 너무나 많은 것이 현실이다.
음주운전은 불특정 다수에겐 무서운 범죄행위이며, 자신에겐 생명을 내던지는 자살행위나 다름없다. 특히 많은 운전자들이 이용하는 고속도로에서의 음주상태의 운행은 다른 선량한 운전자의 생명까지 위협하는 무서운 죽음의 질주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자신과 선량한 타인을 파멸의 길로 이끄는 고속도로 음주운전은 반드시 추방해야할 사회악임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