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복지는 일자리 ‘따뜻한 성장’이뤄야”
“최대 복지는 일자리 ‘따뜻한 성장’이뤄야”
  • 최우락 기자
  • 승인 2013.01.09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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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상공인대표단 회동… 규제개혁·기업환경 개선 약속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9일 “새 정부는 신뢰할 수 있는 정책으로 기업인들이 기업활동에 전념할 수 있고, 성장의 온기가 사회 곳곳에 퍼져 ‘따뜻한 성장’을 이룰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박 당선인은 이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출범 후 첫 공식 외부일정으로 서울 중구에 위치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상공인 대표단을 만나 “중소기업은 중견기업으로, 중견기업은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희망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앞서 박 당선인은 “지금 세계 경제의 침체로 수출도 어렵고, 가계부채 등으로 내수경제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하며 “규제 개혁과 기업 환경 개선을 위해 정부차원의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을 어렵게 하는 불공정·불합리·불균형 등 3불(不)을 해소하고, 기업 대출문제도 수월하게 해결될 수 있게 돕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박 당선인은 기존의 일정 규모 이상 성장한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분류되면서 지원이 끊기고 규제가 늘어나는 전형적인 칸막이 현상에 대해 ‘피터팬 신드롬’이라고 진단하며 중소기업에 대해 성장단계별 지원체계를 만들어 별도의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법인세 인상 반대’와 ‘취득세 감면조치 연장’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전달해 당과 긴밀히 협조하여 정책을 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당선인은 기업인들에게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투자와 고용”이라고 강조하며 일자리 창출과 고용유지를 당부했다.

박 당선인은 “지금 국민들에게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라며 “청년들에게는 더 많은 기회의 문을 열어주시고, 한창 일하시는 분들에겐 안심하고 정년까지 일할 수 있도록 고통분담에 적극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가계 입장에서는 가계와 생계가 무너지고 절망적인 상황일 수도 있다”며 “정부도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