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국내 생산 400만대 돌파
자동차 국내 생산 400만대 돌파
  • 신아일보
  • 승인 2008.01.03 17: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408만6173대 생산 전년比 6.4% 증가
승용차 372만3347대, 상용차 36만2826대 생산

지난해 우리나라 자동차업계가 국내에서 생산한 자동차 대수가 400만대를 넘어섰다. 고유가 부담에 내수가 주춤했으나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수출이 늘어나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3일 자동차공업협회가 발표한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완성차업체들의 연간 생산 규모는 408만6173대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6.4% 증가한 사상 최대치다. 사상 처음으로 400만대를 돌파했다.
승용차는 372만3347대가 생산됐고, 상용차는 36만2826대가 생산됐다.
내수는 121만9716대로 전년 116만4254대에서 4.6% 증가했다. 수출은 284만6441대로 전년 264만8220대에 비해 7.5% 증가했다.
현대자동차가 내수 시장점유율 50%를 돌파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내수시장에서 62만5275대를 판매, 시장점유율 51.3%를 기록했다. 2006년엔 49.9%를 기록한 바 있다.
내수 272만2330대를 판매한 기아자동차의 시장점유율은 22.3%로 전년 대비 0.8% 포인트 빠졌다. GM대우 10.7%, 르노삼성 9.6%, 쌍용차 5%의 점유율을 보였다.
자동차공업협회는 현대, 기아, GM대우, 쌍용, 르노삼성, 대우버스, 타타대우 등 국내 완성차업체가 국내에서 생산해 내수시장과 해외 시장에 수출하는 실적을 집계했다. 각사의 판매실적 자료는 해외 현지공장에서 생산해 판매하는 물량도 취합하기 때문에 수출 물량의 집계는 차이가 발생한다.
한편 자동차공업협회는 내년 자동차 시장은 올해보다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달 초 발표한 2008년 자동차산업 전망에 따르면 올해 국내에서 생산되는 자동차는 420만대로 전망됐으며, 내수 130만대, 수출 290만대가 예상된다.
자동차공업협회 관계자는 "고유가, 환율 문제등 경영환경이 안좋지만 신차 출시 등으로 어느정도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