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복규의 한국 성씨를 찾아서 74-합천이씨(陜川李氏)
정복규의 한국 성씨를 찾아서 74-합천이씨(陜川李氏)
  • 정복규
  • 승인 2013.01.0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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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는 신라 때 문인 이개...경주이씨에서 갈라진 성씨
이수전.이영주(성철스님).이희성.이만섭.이대엽등 후손


시조 이 개(李開)는 신라 때 최치원의 문인으로 유학과 문학의 진흥에 힘썼으며 강양(江陽,지금의 합천)군에 봉해졌다.

고려가 건국되자 불사이군의 절의를 지키다 가수현장(嘉樹縣長)으로 강등되었다가 합천호장(陜川戶長)이 되었다.

그 뒤 후손들이 그를 시조로 삼고 합천을 본관으로 삼았다.

이 개의 조상은 신라 6촌중 하나인 알천 양산촌의 촌장 이알평이다.

따라서 합천이씨는 경주이씨에서 갈라진 성씨다.

시조의 묘소는 경남 합천군 용주면 월평리에 있으며 향사일은 음력 10월 1일이다.

합천이씨는 전객령공파 등 크게 11파로 갈라진다.

그 뒤 계속하여 많은 인재를 배출하면서 명문 집안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일찍이 경상남도 합천의 율곡, 대양 등지에 터를 잡았다.

주요파는 전객령공파, 전서공파, 병사공파, 교리공파, 첨사공파, 목사공파, 부사공파, 제학공파, 상서공파, 참지공양실파, 참지공양진파, 사간공파, 사인공파, 생원공파, 판사공파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전서공파(이수전의 후손)가 가장 번창했다.

성철(性徹,1912-1993) 스님의 속명은 이영주(李英柱)이며 경남 산청군 단성면 묵곡리에서 태어났다.

그는 어느 날 우연히 지나가던 노승으로부터 영가(永嘉)대사의 증도가(證道歌)를 받아 읽고 구도의 길이 있음을 깨달았다.

그는 드디어 스스로 출가를 결심, 모든 세속의 인연을 끊고 가야산 해인사로 출가했다.

이때 스님은 당시 조혼풍습으로 일찍 장가를 들어 딸 하나를 두었으나 정작 그 딸이 세상에 태어나기도 전에 출가했다.

그는 10년간 용맹정진을 단행하였는데 음식은 언제나 생식과 현미밥과 담식(談食)으로 일관했다.

의복은 24세에 만든 누더기를 일생 깁고 또 기워 입었다.

세속적인 모든 것을 끊기 위해 토굴 주위에 가시철망을 쳤다.

신도들이나 친지가 찾아와 수행을 방해할까봐 오는 길목 쪽으로 돌을 굴리기도 했다.

스님의 수행 정진이 얼마나 지독했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현대 인물은 이희성(예비역육군대장, 교통부장관), 이도선(교보문고 대표이사, 국회의원), 이만섭(국회의장), 이형배(국회의원), 이대엽(영화배우, 국회의원), 이상신(국회의원), 이철성(성균관대교수), 이기주(일본공사), 이태규(서울신문편집부장), 이유식(문학평론가), 이병주(작가), 이중경(삼양제지공업 대표이사), 이영근(정화건설 대표), 이상희(대구광역시장, 내무부장관), 이대봉(동아항공화물대표이사), 이증규(국제문화연구소과장), 이환근(교통부수로국관리과장), 이종환(주택은행지점장), 이병균(특허청심사국장), 이종근(신아기공 대표이사), 이한기(대동기계상무이사), 이재범(도서출판교육사 대표), 이원석(대륙철강 대표), 이기철(남일산업 대표), 이광하(서울시보사국장), 이우기(우성보일러대표), 이응식(개명페인트 대표이사), 이상현(제일은행차장), 이희건(제일투자금융 회장), 이만기(씨름선수) 씨 등이다.

(무순, 전·현직 구분 안 됨) 항렬자는 35세 호 수(鎬 銖), 36세 순 식(淳 湜), 37세 근 두(根 枓), 38세 열 엽(烈 燁), 39세 재 재(在 載), 40세 석 용(錫 鏞), 41세 태 호(泰 浩), 42세 상 림(相 林), 43세 희 경(熙 炅), 44세 배 곤(培 坤), 45세 진 순(鎭 錞), 46세 수 기(洙 淇) 이다.

본관 합천(陜川)은 경상남도 합천군의 지명이다.

집성촌은 경남 합천군 합천읍, 경남 산청군 단성면, 경남 하동군, 경남 사천시, 경남 의령군 의령읍 동동리, 경남 함양군, 경남 거창군, 충남 논산군 등이다.

조선시대 과거 급제자는 161명이 있다.

문과 11명, 무과 28명, 사마시 39명, 역과 8명, 의과 3명, 음양과 7명, 율과 1명, 주학 64명이다.

인구는 2000년 현재 115,462명이다.

서울 15,465명, 부산 23,517명, 대구 10,963명, 인천 2,770명, 광주 401명, 대전 1,768명, 울산 3,323명, 경기 13,188명, 강원 910명, 충북 1,635명, 충남 1,919명, 전북 2,848명, 전남 1,196명, 경북 4,777명, 경남 30,562명, 제주 220명이다.

경남, 부산, 울산 지역에 가장 많이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