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끝내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 신아일보
  • 승인 2008.01.02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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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최요삼 뇌사 판정
끝내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지난 달 25일 헤리 아몰(24, 인도네시아)과의 세계복싱기구(WBO) 인터콘티넨탈 플라이급 타이틀 1차 방어전을 치른 뒤 의식을 잃고 쓰러져 사경을 헤매던 최요삼(35, 숭민체육관)이 안타깝게 뇌사로 공식 판정을 받았다.
서울아산병원은 2일 낮 12시 45분 신경과, 신경외과 전문의를 비롯해 종교인 등이 포함된 뇌사판정위원회(위원장 이정교 신경외과 교수)를 열고 최요삼이 뇌사 상태에 빠진 것으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
이정교 신경외과 교수는 “법적 절차에 의한 의학적 소견과 절차를 통해 낮 12시45분께 최요삼의 뇌사를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외과중환자실장이자 주치의인 홍석경 교수는 이날 오후 2시 공식기자회견을 갖고 최요삼이 뇌사에 이르기까지의 경과를 설명했다.
홍 교수는 그동안 논란이 됐던 최요삼의 의식불명 뒤 초동 응급조치와 병원 선택 문제에 대해 “현장에 있었던 의사가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소견을 말하는데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홍 교수는 “지난 30일 아산병원에 도착한 뒤 가진 진료 결과 순천향대학병원 측의 소견과 비슷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