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고위 공무원 업무상 횡령의혹 ‘특별감사’
철원 고위 공무원 업무상 횡령의혹 ‘특별감사’
  • 철원/최문한기자
  • 승인 2013.01.06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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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외출장 여비 부풀려 수령… 교육 명목 콘서트 관람등
철원군 서기관급 간부인 공무원 A씨가 업무상 횡령 의혹으로 최근 강원도청 감사관실로부터 특별감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공무원 사회에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제보등 알려진 바에 따르면 철원군 예하 기관장인 A공무원은 관외출장 사유로 날짜를 부풀려 출장비를 과다 책정하는 등의 수법으로 여비를 수령한 횡령의혹과 이에 따른 공문서 위조의혹까지 받는 상황이다.

개인·사적업무를 보기 위해서는 일일연가를 내고 출근을 하지 않는 것이 통상적이지만 A공무원은 이 까지도 출장처리로 출장비를 부당수령하면서 관용차량까지 개인용도로 사용한 의혹까지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A공무원은 협력단체회원들의 농촌체험관광 전문인력양성 현장교육을 실시한다는 명목으로 수십만원의 예산을 책정하고 소속 일부 공무원들을 포함한 십여명의 인원으로 관용차량을 함께 동승해 춘천에서 열린 한 인기가수 콘서트를 단체로 관람한 사실도 불거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상황은 지난해 10월부터 11월 사이에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 강원도청 감사관실의 한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공무원에 대한 감사 상황이 어떻게 외부에 알려졌는지를 모르겠다”며 “현재 감사를 벌이고 있어 관련한 사안을 밝힐 수가 없다”고 일축했다.

A공무원은 “아마도 조직 일부 안팎에서 본인을 음해하기 위해 벌인 지능적 획책”이라며 “공직업무상 관행적인 수행으로 인해 일부 문제의 소지는 있지만 그렇다고 계획적으로 벌인 일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약 4년 동안 나름대로 철원군 농업발전과 공무원들의 효율적인 행정운영을 위해 열심히 뛰었지만 이 같은 상황이 초래된 것에 대해 무척이나 유감스럽다”고 덧붙였다.

철원군청 예하 기관장인 A공무원에 대한 강원도청의 이번 특별감사가 어떤 잣대로 결과를 내보일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