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안에서 히터틀고 자면 화재위험
자동차 안에서 히터틀고 자면 화재위험
  • 신아일보
  • 승인 2007.12.29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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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일 여수소방서 방호과
한해를 마감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연말연시이다. 친구나 직장동료 등과의 동창회, 계모임, 송년회 등 각종 회식모임이 많다보니 술을 마시는 기회가 적지않다. 술을 먹고나서 집에 갈때는 대리운전을 부르거나 택시를 타고 집에 들어가지만 일부 운전자들은 술을 깨기위해 차 안에 들어가 히터를 틀어놓고 잠을 자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러한 행위는 자칫 화재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운전자가 히터를 틀어놓고 잠을 잘때는 잠결에 가속 페달을 밟게 되는데, 이럴땐 자동차 엔진회전수 즉, rpm이 정상수치의 세배에 가깝게 올라가므로 10분정도 지나면 엔진과 연결된 앞뒤 배기구 부분이 시뻘겋게 달아오르면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자동차를 운행할때는 달리는 속도 만큼 맞바람이 발생하여 가열된 열기를 다운시켜 주지만 주차된 자동차는 엔진에서 발생하는 열기가 식지 않고 한계점에 도달해서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자동차 창문이 닫힌 밀폐된 상태로 일정시간이 지나게 되면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지게 되고, 결국 이산화탄소 가스에 중독되어 의식을 잃을 수도 있으니 각별히 주의하도록 하자.
해년마다 음주로 인해 교통사고 등 각종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된다.
연말연시 각종 모임에 참석하다 보면 술을 먹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자신의 몸에 맞는 적당량의 음주를 하기 바라며 집에 들어갈때는 가급적 택시나 대리운전을 이용하도록 하고 절대 주차된 자동차 안에서 히터를 틀어놓고 잠을 자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하자.